조계종 오늘 환수 고불식...7일 범어사에 봉안

한국 전쟁 이후 해외로 반출된 것으로 추정되는 조선후기 불교 그림 '범어사 신중도'가 경매를 통해 국내로 되돌아왔습니다.

조계종 총무원은 오늘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1층 로비에서 미국에서 경매를 통해 환수한 ‘범어사 신중도 환수 고불식’을 봉행했습니다.

이에 앞서 국외소재문화재재단은 미국 경매시장에 조선 후기 신중도가 나와았다는 사실을 확인했고 조계종이 지난달 6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경매에 참여해 신중도를 낙찰받았습니다.

신중도는 불법을 수호하는 여러 신들을 그린 그림으로 범어사 신중도는 지난 1891년 승려 화가인 민규 스님이 제작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한국전쟁 등으로 혼란했던 1950~60년대에 해외에 반출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 스님은 치사를 통해 "소중한 문화유산이 사부대중의 원력으로 되돌아왔다면서 아직 제자리로 돌아오지 못한 많은 성보문화재들원래의 자리에서 예경을 받을 수 있도록 사부대중 모두 힘을 모아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조계종은 환수 고불식에 이어 오는 7일 신중도를 본래 자리인 범어사로 옮겨 봉안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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