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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 해역에 추락한 소방 헬기가 나흘만에 인양됐지만, 실종자 시신은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지난 2일 사고 해역에서 수습된 시신 2구의 신원은 사고 헬기의 부기장과 정비실장으로 확인됐습니다.

유상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독도 해역에 추락한 소방헬기가 추락사고 나흘만인 어제 오후 2시 4분쯤 인양됐습니다.

동체 앞부분 조종석이 사라지고, 프로펠러가 조각나는 등 처참한 모습이었습니다.

하지만 동체 어디에서도 실종자의 모습은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해양경찰 관계자는 "기체 주위에 유실 방지 그물망을 이중으로 설치했지만, 기체 일부와 내부 장비의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인양 과정에서 유실된 것으로 파악된다"고 밝혔습니다.

인양된 헬기 동체는 오늘 새벽 1시 쯤 포항항에 입항했으며, 정확한 사고원인 조사를 위해 김포공항으로 옮겨질 예정입니다.

해경은 오늘 아침 7시 30분부터 함정과 항공기, 드론을 투입해 실종자와 유실물을 찾기 위한 수색을 벌이고 있습니다.

기상 악화로 지난 2일 오후부터 중단된 수중 수색도, 기상 상태가 호전되는대로 재개한다는 방침입니다.

이런 가운데 앞서 지난 2일 독도 해역에서 수습한 남성 시신 2구의 신원이 확인됐습니다.

해경측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DNA 분석 결과, 39살 이종후 부기장과 45살 서정용 정비실장으로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두 사람의 장례 절차는 유족의 뜻에 따라 비공개로 진행될 예정입니다.

BBS 뉴스 유상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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