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금강산의 남측 시설 철거를 요구하고 독자 관광 추진 의사를 분명히 밝히는 가운데 금강산 관광 홍보에 나서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북한의 조선금강산국제여행사의 웹사이트 '금강산'에는 지난달 30일 자로 '생태관광 전망이 좋은 원산-금강산 국제관광지대' 제목의 안내문이 올라왔습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보기만 해도 기분이 나빠지는 너절한 남측 시설들을 싹 들어내도록 하라"고 했다고 북한 관영매체들이 지난달 23일 보도한 지 꼭 7일 만에 올라온 글입니이다.

안내문은 김 위원장의 "명승지를 보호 관리하는 데서 중요한 것은 명승지의 생태환경을 파괴하지 않고 원상대로 보존하는 것"이라는 발언을 앞세워 소개했습니다.

이 여행사는 생태관광을 '관광객들이 생태계를 체험하면서 생태환경 보호에 이바지하게 하는 관광'이라고 규정한 뒤, 원산-금강산 국제관광지대가 이런 조건이 훌륭하게 보존된 곳이라고 극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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