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 동구 궁동 예술의 거리 내에 주민 문화예술 시설이 들어섰다.

광주시 동구는 1일 임택 청장을 비롯한 구청 관계자와 문화예술계 인사, 시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미로센터' 개관식을 열였다고 밝혔다.

국토교통부 주관 도시재생선도지역사업 일환으로 건립된 '미로센터'는 예술의 거리 내 기존 4층 건물을 리모델링하고 기존의 무등갤러리를 확장해 갤러리와 공연장, 라이브러리, 공방, 창작실, 교육·체험 공간, 카페 등의 시설을 갖추고 있다.

동구는 미로센터 개관을 기념해 이날 다양한 공연과 전시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예술의 거리 작가회 '드로잉쇼'와 상주공연단체 ‘NS 재즈밴드’의 퍼포먼스를 시작으로 시민참여 기증도서 부스인 ‘미로책방’(A동 2층 라이브러리) 운영, 정희창 옹기작가와 ‘남도식객’ 콜라보 푸드 전시, 문화적도시재생 사업 일환인 시민참여 예술프로그램 ‘밤의 미로’ 등이 펼쳐진다.

또 개관기념전으로 선보이는 ‘큐레이티드 광주(Curated Gwangju)’에서는 광주와 오월정신을 상징하는 다양한 이미지와 키워드 등을 바탕으로 디자인, 일러스트, 그래픽, 설치 등 15개 디자인 요소들이 관람객들을 만난다.

아울러 청소년단체 ‘동알이’가 미로센터 외벽에 설치한 프로젝트형 공공미술 ‘美路-스펙트럼’도 눈길을 끌고 있다.

개관과 연계한 프로그램도 다채롭다. 미로센터는 ‘밀레니얼 세대에게 예술의 거리를 묻는다’를 부제로 ‘예술의 거리 밀레니얼 포럼’을 이달 20일까지 매주 수요일에 진행한다.

이와함께 광주출신 국외 거주작가와 해외작가들이 초대된 가운데 세계 도시 및 작가 교류를 위한 협력 네트워크인 ‘국제예술 지역교류-광주 2019, with Art 궁동 미로 레지던시’를 개최한다.

임택 광주 동구청장은 "문화예술과 도시재생을 아우르는 미로센터가 광주 문화예술의 원류인 예술의 거리를 활성화할 수 있는 예술 플랫폼이 되길 기대한다"면서 "미로센터가 시민들이 문화생산주체가 되는 허브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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