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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동생 조 모 씨가 오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위해 법원에 출석했습니다.

여섯 시간의 구속 심사를 마친 조 씨는 기자들에게 “혐의를 소명했고, 건강이 좋지 않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조윤정 기잡니다.

 

웅동학원을 둘러싼 비리의 핵심 인물인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동생 조 모 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이 오늘 서울중앙지법에서 진행됐습니다.

오전 10시 반부터 시작된 구속 심사는 오후 4시 30분쯤 끌났습니다.

휠체어를 탄 채 법정을 빠져 나온 조 씨는 기자들과 만나 법정에서 혐의를 소명했다며, 현재 건강이 좋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조 씨의 말입니다.

[인서트] 조 모 씨 /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동생

“(혐의 소명 충분히 하셨습니까?) 좀 한 편입니다. (어떻게 말하셨는지?) 몸이 좀 많이 안 좋습니다. (그럼 건강 문제 위주로?) 아닙니다. 여러 가지 답변했습니다. (강제집행 면탈혐의에 대해서는) 혐의에 대해서 조금씩 다 했었습니다. 제가 오늘 몸이 안 좋아서”

앞서 검찰은 이달 초 조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지만, 법원은 “광범위한 증거수집이 이미 이뤄졌고, 피의자 건강 상태 등을 참작할 때 구속 필요성이 없다”며 기각 결정을 내렸습니다.

이에 검찰은 지난 29일 기존 혐의에 범인 도피와 강제집행면탈 혐의를 추가해 조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재청구했습니다.

오늘 법정에선 조 씨의 건강 상태와 새로 추가된 두 가지 혐의를 놓고 검찰과 변호인단 측이 공방을 벌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조 씨의 구속 여부는 신종열 영장전담 부장판사가 결정하며, 결과는 오늘 밤과 내일 새벽 사이에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BBS뉴스 조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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