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BBS 빛고을아침저널] 조영식 도립미술관 개관준비단장

조영식 (도립미술관개관준비단장)

■ 출 연 자 : 조영식 단장(전남도립미술관개관준비단)
■ 주 파 주 : FM 89.7MHz, 전남 동부권 105.7MHz,
여수 105.1MHz.
■ 출연일시 : 2019년 10월 31일(목) 오전 8시 32분~8분 내외

[앵커] 예술을 즐기는 사람이 많거나 예술가를 많이 배출한 고을을 예향이라고 부르는데요, 바로 그 예향을 부르기에 부족함이 없는 곳이 바로 광주전남, 즉 남도라는데 이의를 달 사람은 없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그동안 예향이라는 겪에 맞는 시설을 갖춘 공립미술관이 없었다는 것도 이찌 보면 안타까운 일이었습니다. 다소 늦은 감이 있지만 전라남도가 내년 개관을 목표로 전남도립 미술관 건립에 나섰습니다.

오늘은 전라남도 도립미술관 개관준비단의 조영식 단장을 모시고 미술관 건립과 관련한 자세한 이야기 들어보겠습니다.

[질문-1] 도립미술관이 내년 10월에 개관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현재 건립 상황은 어느 정도 진행되고 있나요?

답= `16년 12월 국제 설계공모, `18년 1월 설계 완료 / 426억 원 예산을 투입하여 광양읍에 지하1층, 지상3층 건축 연면적 약 1만2천제곱미터 규모로 건립 중입니다. 

추진현황은 작년 7월 착공하여 10.29.현재 공정률은 약 47%로 지상은 2층까지 골조공사를 완료하였고, 10월 말이면 골조공사를 모두 마무리하고, 준공은 내년 7월 예정입니다.

주요시설은 지하에 전시실 총 9개, 840평 규모로, 수장고 3개는 430평 규모로 들어서고, 1층은 어린이 체험·전시실과 북카페, 2층은 대강의실, 워크숍룸 등이 갖춰지고, 3층은 사무실이 들어설 예정입니다.

[질문-2] 기존에 옥과미술관(현 아산조방원미술관)이 있었는데 새롭게 도립미술관을 짓는 이유(목적)는 어디에 있습니까?

답= 아산조방원미술관은 곡성군 옥과면 산중에 위치하고 있어 관람객들의 접근성이 떨어지고, `96년 개관 후 20년이 훨씬 넘어 도립미술관의 전시 및 교육프로그램의 운영, 수장고 시설 등 기능면에서 부족하여 그 기능을 확대코자 새로이 광양에 도립미술관을 건립하게 되었습니다. 기존 아산조방원미술관은 전남도립미술관 분관으로 계속 운영할 계획입니다.

[질문-3] 새로 건립되는 도립미술관이 중점을 두는 부분이 있다면 소개해 주시죠?

답= 예향전남의 위상에 걸맞은 미술관 건립으로 전남미술문화의 견인, 도민의 미술문화 향유 증진을 위해 도민이 자유롭게 즐기는 문턱이 낮은 미술관을 지향하고 있습니다.

특히 다른 공립미술관에 비해 상대적으로 워크숍룸, 교육실, 도서실, 어린이 미술관 등의 시설을 많이 확보하여 도민들이 자유롭게 이용하고 즐길 수 있도록 공간을 구성하고 있습니다.

더불어 청소년, 대학생, 일반인 등 다양한 계층이 즐길 수 있는 교육프로그램을 개발하여 미술을 이해하고 즐기는 문화를 조성할 계획입니다.

[질문-4] 최근 소장품 구입에 1,000점이 넘은 매도신청이 들어와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구입 진행상황은?

답= 작품구입은 공정성을 위해 공개 모집방식으로 진행했고, 접수 결과 예상을 뛰어넘는 1,136점이 접수됐습니다.

작품들은 전남미술의 상징과 같은 소치 허련, 전남출신이면서 한국미술을 대표하는 김환기, 천경자 등 유명 작가, 원로작가, 중견작가 등 다양한 작품이 들어오고 있습니다.

작품의 검증과 공정성 확보를 위해 외부전문가로 작품수집추천위원회와 심의위원회를 구성하고, 수집추천위원회에서 1차 검토를 거쳐 선별한 작품을 심의위원회에 상정하고, 2차로 수집심의위원회에서 가격과 구입을 최종적으로 결정하게 됩니다.

[질문-5] 향후 구매 계획은 더 있나요?

답= 시기는 내녀 상반기에도 2차 개관전 소장품 구입 진행을 30억 원 규모로 진행할 계획이고 개관 이후에도 매년 작품을 구입하여 소장품을 확보할 계획입니다.

[질문-6] 미술관 개관에 맞춰 준비하고 있는 기획전이 있다면 소개해 주시죠?

답= 전남미술의 특징과 장점 등을 체계적으로 정리 후 소개하여 전남미술의 저력을 보여주는 것과, 전남이 아닌 타 지역과 세계 미술의 흐름을 도민에게 소개하는 것입니다.
이에 따라, 전남의 역사와 미술, 전남의 삶이 묻어나는 작품 전시를 통하여 전남미술의 과거, 현재, 미래를 조명하고자 합니다.

[질문-7] 무엇보다 미술관을 이끌어갈 관장의 역량이 중요할 것 같은데요. 뿐만 아니라 지역미술계에서는 초대관장에 대한 관심과 기대가 큰 것으로 알고 있는데 관장 선임 계획은 어떻게 됩니까?

답= 시기는 내년 상반기 중에, 가능하다면 내년 초에 도립미술관장 모집공고를 통해 역량 있는 전문가를 뽑을 계획입니다. 특히나, 초대 관장은 전문 미술관의 행정과 학예의 초반 기본틀을 잘 갖춰주셔야 하는 막중한 자리인 만큼 미학, 미술학, 미술실기 등 미술전문분야를 연구하신 분이나 미술관 운영과 미술품 거래 등 미술관 운영에 꼭 필요한 업무 경력자 분들께서 많이 응모해 주실 것으로 봅니다.

[질문-8] 끝으로 도립미술관 건립의 막중한 책임을 맡고 있는 단장님의 각오와 도민들게 드리고 싶은 말씀 있으시면 해주시죠.

답= 예향전남의 미술문화 발전과 도민의 문화향수 기회 확대를 위하는 것인 만큼 성원과 기대에 어긋나지 않도록 광양에 건립 중인 도립미술관 건설에 차질이 없도록 만전을 기할 것입니다.

미술관 작품관람과 교육프로그램 등의 문화 활동을 통해 보다 많은 주민이 미술품 관람뿐만이 아니라 복합 문화쉼터로서 이용하실 수 있도록 그 역할을 할 것입니다.

그외에도 곡성군 옥과면에 있는 도립미술관 분관인 아산조방원미술관과 서울 인사동에 있는 G&J 광주·전남 갤러리를 활용해 보다 많은 전시기회와 관람 기회를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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