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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의 내년 예산이 일반회계 296억 원, 특별회계 760억 원 등으로 편성돼, 다음 달 5일 개원하는 중앙종회 정기회에서 다뤄집니다.

조계종 제36대 집행부는 원력불사 등에 예산을 집중 투입해, 총무원장 원행 스님 재임 기간 동안 성과 달성을 위한 기반을 확보한다는 방침입니다.

보도에 류기완 기자입니다.

 

조계종이 편성한 내년도 예산은 천55억 원.

올해보다 50억 원 정도 늘어났습니다.

이 가운데 46억 원이 특별회계 예산 증가분입니다.

특히, 올해부터 백만원력 특별회계에 예산이 새로 편성됐습니다.

40억 원 정도가 반영됐는데, 종단 원력사업에 필요한 예산이 반영된 수치입니다.

[윤승환 / 조계종 총무원 기획차장] : "원장 스님 취임하시고 난 이후 2년 차에 달하는 해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사업을 진행해야 될 시기이고, 그에 맞춰서 성과를 도출해야 할 시기이기 때문에...핵심 종무에 예산을 집중적으로 투자를 하자는 기본 원칙을 수립했습니다. 말씀드렸던 것처럼 36대 집행부가 성과를 달성하는 기반을 만드는 해로..."

구체적으로 들여다보면, 각 부처 간 구조조정을 통해 관행적으로 사용했던 예산은 줄고, 성과가 미흡하거나 구체성이 부족한 사업은 감액됐습니다.

다만 '10.27법난 기념관'과 신도시 건립을 추진 중인 '문화유산보존센터', '불교문화홍보체험관' 건립비용 등은 내년 예산에 적극 반영됐습니다.

이 같은 비용은 약 268억 원으로 지난해보다 140억 원 정도 늘어났는데, 이는 신도시 포교를 위한 거점 확보에 주력하겠다는 종단의 의중이 반영된 것입니다.

[윤승환 / 조계종 총무원 기획차장] : "불교문화유산보존센터, 그다음에 세종시에 건립 예정인 전통문화체험관, 홍보관이죠. 이 두 건이 예산에 반영이 돼있고요. 10.27법난 기념관 건립사업 예산도 여기에 포함돼 있습니다"

일반회계 세출예산의 내용을 보면, 각 기관별 예산이 지난해와 비슷한 가운데 문화부 예산이 가장 큰 증가폭을 보였습니다.   

지난해보다 35%, 3억 원 정도 증가했는데, 예산 증액분은 불교문화 발전과 전통문화 계승, 성보문화재 관리와 보존 등에 활용될 계획입니다.

또 '백년대계본부' 등에 5억 원이 넘는 예산이 새로 책정됐는데, 이를 바탕으로 종단 역점사업을 이끌어갈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윤승환 / 조계종 총무원 기획차장] : "백년대계본부는 아까 말씀드렸던 것처럼 새롭게 관을 신설했고, 원래 기획실 예산에 보조금으로 3억이 편성돼 있습니다. 그리고 그 이외에 올해 예비비로 2억 8천여만 원..."

이 밖에 승려복지 통합 관리시스템 구축, 남북 불교 교류 활성화를 위한 협력 사업 등에도 예산이 반영됐습니다.

조계종의 내년도 예산안은 다음 달 5일 개원하는 중앙종회 정기회에서 심의를 거쳐 최종 확정됩니다.

BBS 뉴스 류기완입니다.

영상취재: 최동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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