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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일 세 나라 불교 지도자들이 세계 평화 기원법회를 봉행하고 한반도를 비롯한 전 세계에 평화가 정착되기를 발원했습니다.

황금유대를 공고히 하면서 인류운명공동체 구축에 앞장설 것도 다짐했는데요.

22회 한중일 불교우호교류회의 소식, 중국 주하이에서 정영석 기자가 전합니다.

 

한중일 세 나라 불교 방문단 환영 만찬으로 행사 첫날 우애를 확인한 3국 불교 지도자들이 한자리에 다시 모였습니다.

중국 광동성 주하이시에 위치한 보타사에서 치러진 세계평화 기원법회.

스물두 번째 한중일 불교도 대회 개최국인 중국을 시작으로 한국, 일본 순서로 예불 의식이 봉행됐습니다.

[연각 스님/중국불교협회 회장 대행: (중국 불교계는) 삼국 문화교류를 촉진하여 서로 하나가 되어 함께 동아시아의 평화와 안녕을 수호하고 인류운명공동체 구축을 위해 지구적인 평화와 보편안전, 공동번영, 개방포용, 아름다운 청정세계를 건설하는데 새로운 공헌을 할 것입니다.]

일중한 국제불교교류협의회 이사장 다케 가쿠쵸 스님은 3국 불교도들은 부처님의 제자로서 함께 손을 잡고 세계 평화와 인류의 안녕을 진심으로 기원한다고 말했습니다.

[다케 가쿠쵸 스님/일중한 국제불교교류협의회 이사장: 생명을 지닌 모든 것이 화합과 공생으로 살아가는 것을 금생의 가치로 삼으며 나아가 연기의 법에 의한 인류의 공생과 조화를 촉진해 나가기를 기원하면서...]

법회에서는 한중일 3국의 불교 발전과 세계 평화를 발원하는 목소리가 이어졌습니다.

한국불교종단협의회 회장이자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 스님은 분단을 극복하고 평화로운 세상을 건설하려는 한국 불교계의 노력을 적극 지지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원행 스님/한국불교종단협의회 회장(조계종 총무원장): 각국의 훌륭한 불교 전통과 선지식들의 가르침 안에서 길러진 수행력을 바탕으로 나와 이웃이 행복한 세상을 만들어 가는데 앞정서야 하겠습니다. 모든 사람들을 부처님으로 온 생명을 불성을 가진 존재로 받들어 평화의 세계를 만들어 가야 하겠습니다.]

법회에는 티베트 불교의 2인자로 불리는 판첸 라마가 철저한 비공개 속에 참석해 관심을 모았습니다.

판첸 라마는 인류 운명공동체 구축을 만들어 가려는 한중일 3국 불교계의 '황금유대'를 강조하며 힘을 실어줬습니다.

[판첸 라마: 3국 불교계의 황금유대의 빛이 무한하고 삼국 불자들이 화합 공존하고 무한히 즐겁기를 우리는 기원하는 바입니다. 황금유대가 중생들에게 희망의 빛을 지펴주고 종자를 뿌려주기를 바랍니다.]

세계평화기원 법회를 마친 한중일 불교계는 인류 운명공동체 구축을 위해 끊임없이 정진할 것을 약속하는 공동 선언문을 채택했습니다.

이와 함께 '불교와 인류운명공동체의 구축'을 주제로 한 학술 강연회와 평화의 나무 식수, 역대 대회 사진전과 서화전도 열려 한중일 3국 불교계의 황금 유대를 더욱 돈독히 하는 기회가 됐습니다.

이번 한중일 불교도 대회는 아시아를 넘어 전 세계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 불교의 지혜를 바탕으로 한 상생과 화합의 길로 함께 나아가야한다는 사실을 새삼 일깨워준 자리였습니다.

중국 주하이시에서 BBS NEWS 정영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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