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모친상을 치르는 가운데 국정운영 공백을 최소화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오늘 기자들을 만나 "문 대통령은 공식 휴가를 사용하는 것 말고는 자신에게 주어진 임무는 다하겠다는 뜻이 강하다"고 말했습니다.

문 대통령이 가족과 조용히 장례를 치른 뒤 업무에 복귀하겠다는 의지가 명확한 만큼, 국정운영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란 설명입니다.

청와대는 우선 다음달 진행될 외교 일정은 예정대로 소화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다음달 3~5일 태국 방콕을 방문해 아세안+3 정상회의와 동아시아정상회의에 참석할 예정입니다.

이어 13~19일에는 멕시코를 방문하고, 칠레 산티아고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참석합니다.

다음달 말에는 부산에서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와 한·메콩 정상회의도 예정된 상황입니다.

문 대통령은 오늘부터 특별휴가를 시작해 부산에서 가족들과 함께 빈소를 지키며 고인을 기릴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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