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다음 달 태국에서 열리는 아세안 관련 정상회의와 칠레에서 개최되는 APEC 정상회의에 참석하고 멕시코를 방문하는 등 분주한 해외순방 일정을 가질 예정입니다.

문 대통령은 다음 달 3일부터 5일까지 아세안 관련 정상회의 참석차 태국 방콕을 방문하고 13일부터 19일까지는 3박 7일 일정으로 APEC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칠레 산티아고를 방문하고 멕시코도 공식 방문합니다.

또 25일부터 27일까지 부산에서 한·아세안 대화 관계 수립 30주년을 기념해 열리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와 제1회 한·메콩 정상회의도 주최합니다.

이에 따라 문 대통령은 다음달 거의 절반을 정상 외교 일정을 소화하는 데 보냅니다.

이 과정에서 문 대통령은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불씨를 살리고 경제실리 외교를 하는 데 주력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특히 문 대통령이 이들 다자 정상 외교를 계기로 냉각기를 갖고 있는 일본의 아베 신조 총리와 정상회담을 할지에 관심이 쏠립니다.

다만 최근 일왕 즉위식 계기에 가진 이낙연 국무총리와 아베 총리의 회담에서 일본의 수출 규제 문제의 발단이었던 강제징용 판결 문제에 대한 양측의 입장차가 재확인된 만큼 두 정상 간 만남 가능성은 작다는 게 대체적인 관측입니다.

이와 함께 문 대통령은 APEC 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진전 등을 논의하기 위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등 주요국 정상과 회담을 할지도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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