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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강원권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춘천BBS 이석종 기자 연결돼 있습니다.

앵커 : 오늘은 어떤 소식인가요?

 

기자 : 야생 멧돼지가 아프리카 돼지열병 바이러스 매개체로 의심받고 있는 가운데, 강원도와 접경지역 지자체가 민통선내 멧돼지 퇴치에 총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아프리카 돼지열병 차단을 위해, 접경지역에서는 지역 축제를 잇따라 취소하면서, 지역 상경기가 흔들리고 있다는 소식 전해드리겠습니다.

 

앵커 : 야생 멧돼지가 아프리카 돼지열병 바이러스 매개체로 의심을 받고 있는데요... 지금까지 멧돼지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 바이러스가 검출된게 몇건이나 됩니까?

 

기자 : 네, 야생 멧돼지 폐사체에서 아프리카 돼지열병 바이러스가 검출된 건 지난 10월 3일이 처음이었습니다.

경기도 연천의 민통선 이북 지역이었는데요..

이후, 경기와 강원 접경지역 민통선 안에서 폐사체로 발견된 야생 멧돼지에서 아프리카 돼지열병 바이러스가 잇따라 검출돼, 지금까지 모두 14건이 검출됐습니다.

이 가운데, 강원 철원에서는 현재까지 5건이 검출됐습니다.

 

앵커 : 아프리카 돼지열병 바이러스를 갖고 있는 멧돼지가 잇따라 발견되면서, 강원도를 비롯해 접경지역 지방자치단체에는, 아프리카 돼지열병 차단에 비상이 걸렸겠네요?

 

기자 : 네. 그렇습니다. 강원도는 아프리카 돼지열병 바이러스 매개체로 의심받고 있는 멧돼지가 도내에서 잇따라 발견되자, 곧바로 대책회의를 열고, 야생 멧돼지가 민통선 아래로 남하하지 못하도록 긴급 방역 조치에 나선 상황입니다.

도는 군부대와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민통선 내에서 민.군 합동으로 야생 멧돼지 포획작전에 돌입했습니다.

조형우/강원도 아프리카돼지열병 방역팀장

“국방부와 협조해 군병력과 우리 민간인 엽사 약 200여명으로 구성된 합동 포획반이 편성됐어요. 이분들은 철원군, 화천군 일부 지역을 제외한 민통선 이북 지역을 대상으로 지금 대대적으로 포획을 실시중에 있습니다. 포획에 총기 사용뿐만 아니고, 현재 올무 사용도 검토중에 있구요....”

철원과 화천, 양구 등 접경지역 5개 군 민통선안에 군부대의 협조를 얻어 야생멧돼지 포획틀을 설치했고, 포획단 486명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특히, 화천 지역의 경우, 포획틀로만 야생 멧돼지 60여마리를 포획하는 등 효과가 좋자, 포획틀을 100개로 늘려 설치했습니다.

 

앵커 : 민통선 안 야생 멧돼지는 군부대는 물론, 민간인 엽사들의 협조를 얻어, 퇴치를 하고 있는데요... 이 밖에 방역 조치는 어떻게 하고 있습니까?

 

기자 : 네. 강원도는 도 경계와 접경지 도로, 농장 주변 등에 소독시설을 설치해, 오가는 차량들에 대해 24시간 방역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또 DMZ안은 헬기를 이용해 방역을 하고, 군부대 제독 차량을 활용해, 소독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조형우/강원도 아프리카돼지열병 방역팀장

“경기도쪽에서 우리 강원도로 이어지는 경계도로에 대해서는 군 제독차량 16대를 동원해서 매일 소독이 이뤄지고 있구요.. 인근 도로에는 거점 소독시설, 통제초소, 농장 각각에 초소를 설치해서 차량은 물론이고, 외부인 농장 출입과 차단방역에 철저를(기하고 있습니다.)”

이런 방역 노력 덕분에 아직까지 강원도내에서는 아프리카 돼지열병이 발생하지 않고 있습니다.

 

앵커 : 그런데 아프리카 돼지열병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지역 축제가 잇따라 취소됐다면서요?

 

기자 : 네 그렇습니다. 도내에서 유일하게 민통선 안 멧돼지 폐사체에서 아프리카 돼지열병 바이러스가 검출되고, 경기 지역과 연접한 철원군은, 대부분 축제와 행사를 취소했습니다.

지역 대표 가을축제인 태봉제를 전격 취소한데 이어, 접경지역에서 예정했던 ‘철원 DMZ 관광의 달’ 프로그램도 취소했습니다.

또 연말까지 예정된 문화 난장판과 평화이음 토요콘서트, 프린지 페스티벌 등 문화공연 행사도 모두 취소했습니다.

양구군은, 이번 주말 예정했던 DMZ 펀치볼 시래기 축제와 양구 사과축제, 금강산 평화 바람길 걷기 행사를 열지 않기로 결정했습니다.

화천군도 2천여명이 참가할 예정이던 DMZ 리버스 랠리 자전거 대회를 전격 취소했습니다.

 

앵커 : 문제는, 지역의 대규모 행사들이 취소되면서, 가뜩이나 유동인구가 적은 접경지역에서는, 상경기 침체가 불가피하다면서요?

 

기자 : 네. 그렇습니다. 강원지역은 요즘이 단풍철을 맞아 관광 성수기인데요...

그런데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지역 축제와 문화행사가 취소되면서, 접경지 상인들은 지역경기 침체를 우려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김일규 한국외식업중앙회 양구군지부장은, 국방개혁 2.0 계획에 따른 지역 군부대 해체와 위수지역 해제 등 악재가 겹친 상황에서 돼지열병으로 축제까지 줄줄이 취소돼 죽을 맛이라고 심경을 토로했습니다.

특히 인접한 화천군은 내년 1월에 있을 산천어축제까지 취소되지 않을까 상인들은 물론, 지자체에서도 노심초사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각 지자체와 상인들은, 아프리카 돼지열병 국면이 하루빨리 해소되길 빌고 있는 상황입니다.

 

지금까지 춘천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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