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기태 부산 강서구청장 "오거돈 부산시장 결단 필요"

● 출 연 : 노기태 부산 강서구청장
● 진 행 : 김상진 부산 BBS 방송부장

(앵커멘트)BBS 목요인터뷰. 지역 각 기초자치단체장과의 만남을 이어가고 있는데요. 서부산 개발이라는 상황에 따라 관심이 최근 집중되는 곳입니다. 부산 강서구인데요. 부산구치소.교도소 통합 이전이나 에코델타시티 개발 등으로 주목을 더 받고 있습니다. 서부산시대을 앞두고 구정에 힘쓰고 있는 노기태 강서구청장과 이야기 나눠 보겠습니다. 노기태 청장님 안녕하세요?

노기태 부산 강서구청장

질문1) 민선 7기, 강서구정의 목표는 어디에 두셨나요? 지난 1년 동안 평가하신다면 어떻습니까?

-개발이 늦었지만, 부산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해야 되겠다는 게 문화예술의 도시, 교육선도도시를 표방하고 있고요. 문화예술도시는 지금 강서 ‘기적의 도서관’ 개관했고요. 명지오션시티에 강서구 어린이들 뿐 아니라 부산 전역에서 입소문을 듣고 많은 어린이들이 와서 ‘기적의 도서관’ 구조가 이렇구나 요즘 어린이들을 위한 트렌드가 이렇구나하는 것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국회 도서관이 명지 신도시에 들어오는 바로 옆에 붙어서 낙동강 아트홀, 음악 전용홀 천 석 규모가 있고, 다목적홀도 있지만 부산에서는 아직까지 음악 전용홀이 없습니다. 진정 음악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난색을 표하는데요. 낙동강 아트홀이 건립되면 부산에서 순수 음악을 공연하는 사람들은 우리 낙동강 아트홀을 찾지 않겠나 생각하고요.

방금 이야기했듯이 명지 오션시티 ‘기적의 도서관’과 함께 지사동과 신호동에 작은 도서관도 건립하고 있습니다. 고등학교도 명품으로 만들기 위해 기숙형 사립학교로 유도를 해서 저희들이 기숙사 짓는데 지원도 하고요. 또 어린이집을 비롯해서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지원을 확대해서 강서가 교육도시로 거듭나는데 손색이 없도록 하는 정책을 펼치고 있습니다.

질문2) 교육 도시로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는 말씀인데요?

-구청만해도 공무원들이 강서구하면 기피했는데요. 지금은 강서구를 서로 오려고 하고요. 또 초등학교부터 고등학교까지 교사들도 강서구에 발령받는 것을 원한다고 해서 많이 변화고 있습니다.

질문3) 부산구치소.교도소 통합이전이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논란도 있는데, 현재 어떻게 진행이 되고 있습니까?

-기존 우리 강서구 대저동에는 부산교도소와 청소년 교정시설이 이미 있습니다. 위치가 상당히 개발하기 좋은 곳이고 중심지인데요. 두 교정시설이 있어서 그린벨트로 남아있어서 개발이 안 되고 있거든요. 그것을 남해고속도로로 차단된 북쪽으로 옮기고 그곳을 신도시로 개발한다, 이게 부산시하고 나눈 의견입니다. 그러고 오랜 법무부와 부산시의 숙원이었던 주례 구치소를 교도소를 옮기는 그 쪽으로 옯긴다는 그런 문제입니다.

사실상은 교도소와 구치소가 혐오시설이라고 마음을 먹어서 그렇지요. 거기에는 소음도 없고, 냄새도 없고요. 우리 사람들이 사는 주거지와 별반 다를 게 없습니다. 그리고 주례 구치소는 오래되어서 높은 담장이 있는 단절된 느낌을 주지만요. 요사이 구축하는 구치소는 고급 아파트와 같은 외형을 가지는 형태라서요. 지금 교도소를 옮기는 지역에 구치소를 같이 두며 교정시설 통합도 되고 그 일대를 교정시설 체험하는 법의 타운으로 조성한다고 하니까요. 구의 입장으로써는 무조건 반대만 할 게 아니고 오히려 유치를 하면서 기존 교도소 부지를 신도시로 만들면 발전의 견인차 역할을 하는 게 아닌가? 이렇게 해서 몇 가지 조건을 붙여서 받아들이겠다고 한 상태입니다.

주로 기존 교도서가 있는 곳도 대저1동, 옮겨가는 것도 대저1동 강동동인데요. 대저1동 주민들은 차라리 잘 됐다는 분들이 대부분이고요. 강동동은 기존 교정시설이 없는 데 왜 반 정도 들어가느냐? 하는데 거기는 나름대로 인센티브를 주고요. 교도소 구치소의 여러 가지 체육시설이나 시설들을 주민들이 같이 사용할 수 있도록 해서 강동 주민들도 받아들일 수 있도록 의논을 부산시하고 있습니다. 조만간 라운드테이블을 통해서 각계각층이 만나서 토론을 이어갈 것입니다.

질문4) 혐오시설로 여겨졌던 구치소나 교도소가 인식이 전환된다면 얼마든지 바뀔 수 있다는 말씀인데요?

-대저1동 주민들은 기존 우리 교도소 있는 걸 대부분 알지만요. 녹산이나 명지가면 우리 지역에 교도소가 있는지 없는 지 모르는 분들이 80에서 90% 정도입니다.

질문5) 강서체육공원에 축구전용경기장 건립과 관련해서는 어떻게 되고 있습니까?

-기장에는 야구전용구장이 5개나 있지 않습니까? 기존 강서체육공원도 축구장 2개, 하키 경기장도 있고요. 국제경기 유치하기 위해서는 그것 가지고는 안 됩니다. 적어도 천연잔디 구장 2개 이상, 인조잔디구장이 몇 개 해서요. 5-6개 있어야 됩니다. 그래서 그 주변이 대부분 그린벨트라서 하키장과 기존 축구장을 합쳐서 축구장 5개 이상이 집중되는 콤플렉스를 만들고 거기에 스탠드를 갖춘 중심 축구장을 만들 계획인데요.

부산시가 계획을 잡고 있고, 저희도 현대아이파크 축구단하고 3자가 의논을 해서 규모나 입지를 선정하는 단계에 있습니다. 그리고 양궁경기장은 주위에 있는 그린벨트에 별도로 지어서 축구장이 인접해서 5개 정도 있도록 계획을 세우고 있습니다.

질문6) 공약하신 내용들을 살펴보겠습니다. 명품 교육환경 조성을 약속했는데요. 주요 사업들은 어떻게 진행이 되고 있습니까?

-저는 선심성 복지는 새해 예산에서도 가급적 증액은 자제하고요. 꼭 선심성이라고 국가 재정에 영향 미치는 것은 줄이라고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단 2가지 교육재정과 보훈단체 지원하는 것은 줄이지 말자는 것입니다. 그 동안 보훈단체들인 굉장히 국가 지원이 적어서 소외당하고 있었습니다. 한시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6.25 참전용사들은 제일 나이가 적은 분이 86세가 되고, 월남참전용사들도 70대 이상이거든요. 나라를 위해 희생당하고 고엽제 때문에 고통받고 하는데요. 그런 분들에 대한 배려가 너무 적었다, 그래서 조금씩 배려하는 거 줄이지 말고 교육예산 줄이지 말고 선심성 복지예산은 줄이자고 하고 있습니다.

그 중에 하나가 교육입니다. 명지오션시티에 기존 명호중학교가 하나 있지만, 오션중학교를 하나 더 건립하기로 교육부와 교육청이 합의를 봤고요. 공립유치원을 오션 중학교 옆에 짓습니다. 그렇게 되면 공립유치원은 유치원동 하나하고 체험동이 있어서 수영부터 여러 가지 유치원생들이 체험할 수 있는 두 가지를 다 갖추 공립유치원이 우리나라에 처음 생깁니다. 고등학교를 명품으로 만들겠다는 계획으로 기숙형 사립학교 만들고 있고, 아직까지 우리 지역에 대학은 없지만 도시가 더 형성되면 대학도 자리를 옮기는 곳도 생기지 않겠나 생각합니다. 명지국제신도시에 어린이집부터 고등학교까지 통합적으로 움직이는 외국인 학교를 부산시와 경제자유구역청에서 유치를 하려고 합니다. 아직까지 100% 굳어진 것 없는데요. 그렇게 되면 우리 강서구 명지에 어린이집부터 고등학생까지 전부 외국인 학교 들어서면 강서구 교육도시로 각광을 받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질문7) 제 2벡스코 건설 추진은 어떤 상황입니까?

-제가 구치소를 받아들이는 조건 중에 하나가 제2벡스코 조기 착공입니다. 지금 센텀시티에 벡스코 1,2전시관이 있지만 3전시관을 올림픽 공원에 조성하겠다는 이야기가 있거든요. 사실상은 해운대에 주거지가 많이 몰리고 엘시티까지 들어오면 엄청난 교통에 시달리게 됩니다. 그러고 센텀시티에 있는 유일한 숲이 조성되는 올림픽공원을 거기에 편하다고 제 3전시관을 짓는다면 아마 10년 동안에는 제2벡스코가 들어올 수 없을 겁니다.

그래서 제가 부산시에 담당국장을 통해서 미래를 내다보고...서울에도 코엑스가 있었지만 일산 킨텍스가 처음에 얼마나 불편했느냐? 킨텍스를 미리 조성하지 않았으면 수도권에 있는 컨벤션을 어디서 했겠느냐는 자성의 목소리가 있거든요. 그만큼 지금 킨텍스가 더 활성화되고 있단 말입니다? 그런걸 보고서라도 아직까지 도시가 많이 형성돼 있지 않지만 지금부터 강서연구개발단지에 하면 적어도 5년 사전 작업이 걸립니다. 총 7년 뒤에 오픈을 하게 되거든요. 올림픽 공원에 한다고 하더라도 많은 시민들이 환경 훼손한다고 여론의 역풍을 맞을 수 있고요. 올림픽 공원에 조성하더라도 강서에 하는 것 보다 빨라지지 않습니다. 시장님이 결단을 하셔서 강서에 제2벡스코를 지으면서 제 3전시관은 센텀시티에 짓지 않는 게 현명하다고 생각합니다.

실무진은 몇 번 만남을 가졌지만, 이제는 시장님을 만나서 풀어야되겠다고 생각합니다. 조만간 자료를 정리해서 시장님을 만나서 3전시관을 짓지 않고 제2벡스코를 만들자...이름을 제2벡스코라고 하지 않고 낙동강 컨벤션센터라고 이름 붙여서 만들 그럴 생각입니다.

질문8) 가능성은 어떻게 보십니까?

-저는 꼭 그렇게 해야된다고 봅니다. 서병수 시장 계실 때도 이미 적지를 다 연구용역한 결과가 강서 연구개발단지로 결정이 됐고요. 지금 벡스코 사장도 들어오고 해서 우선 편안한 것은 거기 올망졸망있는 게 편안하거든요. 미래를 내다보지 못한 근시안적인 정책이라고 생각해서 시장님을 꼭 설득시키겠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질문9) 동남권 관문공항 건설, 여전히 중앙정부에서 결론을 내지 못하고 있는데요. 어떻게 내다보고 있습니까?

-예전에 제가 비판할 때는 공식적으로 부산시라는 관이 여러 가지 이치에 맞지 않고, 실제하고 틀린 것을 가져와서 그런 이야기를 했고요. 그것 가지고 계속 말하기는 싫고요. 국토부의 방침이 있어서 요사이 말씀을 안 드리지만요.

제가 꼭 하나 하고 싶은 이야기는요. 김해공항 확장안이 부족하다는 말이 나오는 1년 전까지만 하더라도 6시부터 7시까지 집중적으로 국제선이 도착해서 국제선이 복잡한 장면을 신문이고 방송을 많이 내놓았잖아요? 빨리 확장을 해 달라. 이렇게 할 때는 언제인데, 지금은 그런 화면이나 사진이 하나도 나오지 않습니다. 바다를 메워서 하려면 적어도 13-4년 걸립니다. 다른 육지를 선택하더라도 10 여년이 걸립니다. 지금 김해공항 확장안은 올스톱되어 있습니다. 13-4년 동안 김해공항을 묶어두면 얼마나 퇴보하겠느냐? 이것을 볼 때 제가 정말 답답합니다. 정말 정말 한시가 바쁜 김해공항 확장을 이렇게 계속 묶어두고 있으면 부산발전을 너무나 저해하는 겁니다.

질문10) 청년일자리 문제, 산업단지가 많은 강서구의 고민은 무엇인지도 궁금합니다?

-저는 일자리를...일자리를 걱정하고 일자리 해결책을 찾으려고 하면 안 된다고 봅니다. 진정한 일자리는 기업체의 일자리가 진정한 일자리입니다. 어떻게 하면 기업들을 도와주고, 기업들이 국내에서 사업하는 게 경쟁력을 갖출까하는 경쟁력 저해 요소 해결해주고요. 기업들이 신나게 기업활동하도록 하는 여건을 만드는 게 일자리를 만드는 거죠. 기업들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지 않고, 재정을 투입해서 일자리 만드는 것은 허점투성이라고 봅니다. 청년일자리 만들자? 정부나 지자체가 어떻게 만듭니까? 재정으로 할 수 밖에 없잖아요. 좋은 일자리는 기업들이 경쟁력을 갖추고 제품을 만들고해서 거기에 투입되는 청년일자리가 진정한 일자리라고 봅니다. 그리고 규제를 없애주고요. 노동문제도 OECD 평균 정도로 해주고 그렇게 해야 된다고 봅니다.

질문11) 개인적으로 올해 소망하고 있는 일이 있다면요?

-좀 전에 이야기했습니다만, 시장님하고 여러 가지 의견을 나누고 설득을 해서 제 2벡스코를 조기에 착공하는 건, 강서발전에 중요한 모멘텀이 됩니다. 강서는 제대로 된 비즈니스 호텔하나 없거든요. 그러한 컨벤션 센터가 와야 호텔이 들어오고 상업도시로써의 면목을 갖출 수 있습니다. 제 2벡스코 착공을 제일 염두에 두고 조금 전에 말씀드린대로 구치소.교도소 통합이전을 통해서 대저가 낙후되었다고 명지하고 차별이 많다고 도시개발 요구하면서도 여건상 안 되는 것을 풀어 신도시를 만들어서 연구개발단지하고 쌍벽을 이뤄서 대저1동도 신도시가 되고 쾌적한 주거환경 또, 제2 컨벤션센터 주변을 상업중심지로 만드는 게 목표입니다

질문12) 마지막으로 강서구민들에게 한 말씀부탁드립니다?

-강서구민들, 여러 가지 개발사업도 일어나고 농촌이 개발사업에 들어가서 이주도 하고 혼란스러운 시기에 있습니다. 혼란은 강서를 더 멋진 문화가 숨 쉬는 도시로 만들겠다는 진통인 만큼 이해해 주시고요. 교육과 문화예술이 앞서가는 명품 강서로 만들겠다는 각오를 가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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