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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 대한 항소심 재판이 오늘 오전 다시 열렸습니다.

이 부회장은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며 고개를 숙였습니다.

서울고등법원에서 유상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오늘 오전 법원에 모습을 드러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현재 심경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굳은 표정을 지으며 고개를 숙였습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현장음)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려서 대단히 송구스럽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죄송합니다."

이 부회장이 법원에 출석한 건, 지난해 2월, 항소심 선고 이후 6백30여일 만입니다.

당시 이 부회장은 박근혜 전 대통령과 '비선실세' 최순실 씨 측에 뇌물을 준 혐의로 징역 2년 6개월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받았습니다.

하지만, 이 부회장의 뇌물 액수를 추가로 인정해야 한다는 취지의 대법원 결정이 나오면서, 사건은 다시 서울고등법원으로 되돌려졌습니다.

30여분 동안 진행된 항소심 첫 공판에서는 별다른 법적 공방 없이, 앞으로 진행될 공판 방식에 대한 재판부와 검찰, 변호인 측의 논의가 진행됐습니다.

재판부는 이 부회장에게 "이건희 회장의 '신경영 선언'을 기억하고, 심리가 진행되는 중에도 기업총수의 역할을 다해줄 것"을 당부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이 부회장에 대한 다음 공판은 다음달 22일과 오는 12월 6일 오후, 같은 법정에서 열릴 예정입니다. 

서울고등법원에서 BBS 뉴스 유상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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