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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계관 북한 외무성 고문이 담화를 통해 미국이 어떻게 연말을 지혜롭게 넘지는지 지켜보겠다며 의지가 있으면 길은 열려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미국의 로버트 우드 군축대사는 유엔 회의에서 북한에 비핵화 협상 복귀를 촉구했습니다.

김연교 기자가 보도합니다. 

 

북한이 오늘 과거 대미 협상을 이끌었던 김계관 북한 외무성 고문 명의의 담화를 발표했습니다.

김계관 고문은 담화에서 "의지가 있으면 길은 열리기 마련"이라면서 "미국이 연말을 지혜롭게 넘기는 지 보고 싶다"고 밝혔습니다. 

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이의 친분관계가 굳건하고, 신뢰심도 여전히 유지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친분관계에 기초해 장애물들을 극복하고 양국 관계를 보다 좋은 방향으로 전진시킬 수 있는 동력이 마련되기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김 고문이 두 사람의 친분을 내세우며 '지혜로운 행동' 강조한 건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비핵화 협상을 진전시킬 새로운 계산법을 가져오라는 뜻으로 분석됩니다. 

미국도 북한에 비핵화 협상 복귀를 촉구하며 대화 동력을 살리기 위한 메시지를 던졌습니다. 

로버트 우드 주제네바 미국 대표부 군축 담당 대사는 유엔총회 제1위원회에 참석해 "북한이 싱가포르 회담의 비핵화 약속을 진전시키기 위해 협상 테이블로 돌아올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미국의 목표는 최종적이고 완전하게 검증된 비핵화, 즉 'FFVD'로 남아있다며 기존 입장에 변화가 없음을 시사했습니다. 

양측이 대화 재개를 촉구하면서도 각자의 입장에서 한 발짝도 물러서지 않으면서, 교착 국면에 빠진 북미 관계가 돌파구를 찾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BBS 뉴스 김연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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