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마다 특색과 이야기 담은 체험·소통 맞춤형 프로그램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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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700여년을 이어온 한국의 전통산사는 역사·문화적 가치가 높은 살아있는 스토리 보고입니다.

문화재청의 전통산사 활용 사업에 선정된 경북 안동 봉정사와 영주 부석사, 김천 청암사, 경주 남산 칠불암이 내년에 다양한 고품격 산사문화 프로그램을 선보입니다.

대구BBS 김종렬 기자가 보도합니다.

조선 숙종의 계비였던 인현왕후가 폐비된 후 천일동안 머물려 기도하고 그 꿈을 이루었던 김천 청암사에서는 인현왕후 복위식 재현 등 인현왕후의 날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경상북도가 내년 전통산사와 서원, 종가 등을 활용한 문화재 활용사업을 추진합니다.

문화재청 지역문화재 활용 공모사업에 58건이 선정돼 지역의 특색있는 문화재의 가치와 의미를 새롭게 콘텐츠화 해 프로그램으로 선보입니다.

[인터뷰] 김부섭 국장 / 경상북도 문화관광체육국

“지역 문화재 활용사업은 지역에 있는 문화재에 담긴 의미와 가치를 개발하여 지역민들에게 문화재 향유 기회를 늘리고 지역경제 활성화와 고용창출도 도모하는 그런 사업이 되겠습니다.”

봉정사는 봉황과 천등에 얽힌 창건설화로 ‘천등우화(天燈雨花) 봉정예가(鳳停藝歌)’를 주제로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마련한다. 사진은 미국과 한국 고등학생들이 영산암에서 한국 산사의 아름다움과 문화를 이해하는 시간을 갖고 있다.

천여년을 이어온 인문학적 정신유산과 역사문화자원이 풍부한 경북의 사찰 4곳은 설화와 전설, 역사기록을 바탕으로 고품격 산사문화마당을 준비합니다.

세계유산 안동 봉정사는 봉황과 천등에 얽힌 창건설화로 ‘천등우화(天燈雨花) 봉정예가(鳳停藝歌)’란 주제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합니다.

올해에 이어 지역 청소년 문화재지킴이와 사생대회, 국내에서 가장 아름다운 정원인 영산암에서의 산사음악회를 펼칩니다.

봉정사 주지 도륜스님

[인터뷰] 도륜스님 / 봉정사 주지

“내년에는 더 많은 청소년들에게 꿈과 희망을 줄 수 있는 그런 청소년 문화재지킴이 사업을 확대해 나가서 사찰문화재 활용사업의 새로운 부분을 잘 만들도록 할 것이며..”

세계유산인 화엄종찰 영주 부석사는 ‘무량수전 배흘림기둥에 기대서서’란 주제로 화엄사상이 내포하고 있는 인류애의 보편적 가치를 문화재를 통해 보고, 듣고, 느낄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선보입니다.

김천 청암사는 내년 인현왕후 복위식과 복위축하 문화마당, 인현왕후의 음식-고로쇠 간장, 보강 헌다체험 등의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조선 숙종의 두 번째 부인 인현왕후가 폐위돼 3년을 머물렀던 김천 청암사는 꿈을 이룬 인현왕후의 복위식 재현과 인현왕후길 산책, 헌다체험을 통한 고품격 힐링 프로그램을 내년에도 이어갑니다.

경주 남산의 대표적인 불상 유적인 칠불암도 이야기가 있는 ‘경주남산 5감(感) 힐링체험’을 선보입니다.

국보와 보물을 보유한 경주 칠불암은 남산의 마애불상 스토리텔링 해설, 남산 서출지 설화 인형극 등 '경주 남산 5감 힐링체험'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경북의 사찰 4곳 외에 전국의 전통사찰 34곳이 저마다 지닌 특색과 고유한 이야기를 담은 흥미로운 프로그램을 준비합니다.

경북지역에서는 내년 고택과 종갓집 활용사업과 고령 대가야 문화재 야행이 첫 선을 보입니다.

경상북도는 문화유산을 활용한 맞춤형 프로그램으로 지역 문화와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다는 계획입니다.

김부섭 경북도 문화관광체육국장

[인터뷰] 김부섭 국장 / 경상북도 문화관광체육국장

“우리 경북도는 전국에서 가장 많은 문화재를 보유하고 있는 지역으로 이번 문화재청 공모사업에서도 가장 많이 선정이 되었습니다. 앞으로 우리도에서는 지역문화재를 단순 관람하는 형태에서 벗어나 체험하고 소통할 수 있는 맞춤형 프로그램으로 개발하여 나갈 계획으로 있습니다.”

스님들의 수행과 참선 도량 사찰, 선비들이 학문을 닦았던 서원, 고택과 종가는 우리 역사문화공간이자 관광산업의 킬러콘텐츠입니다.

역사 교육의 장으로 대표적인 관광자원으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맞춤형 스토리를 입히는 노력은 계속되어야겠습니다.

경상북도에서 BBS뉴스 김종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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