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의 내년도 예산안 시정연설 과정에서 자유한국당은 야유하며 거부하는 손짓을 하는 등 불만을 표출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오늘 오전 10시 국회를 찾아 33분 동안 시정연설을 진행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27번의 박수를 보내며 환영했지만, 한국당은 20여 차례에 걸쳐 야유 소리를 냈습니다. 

연설 초반 재정 건전성과 청년 고용률 등을 설명하던 부분에서 살짝씩 들리던 한국당 쪽 야유는 연설 후반부에 이르러 공정과 개혁 이야기가 나오자 더욱 커졌고, 일부 의원들은 "조국",  "사과하라"고 소리쳤습니다.

특히, 문재인 대통령이 검찰 개혁과 관련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를 언급하자 한국당 의원들은 일제히 손으로 엑스표를 그리며 "안된다"고 항의했습니다. 

한국당은 연설 내내 몇몇 의원들을 제외하곤 단 한번도 박수를 치지 않았습니다. 

연설 후 문 대통렴은 한국당 의석쪽 통로로 퇴장했으며 한국당 일부 의원들은 문 대통령과 악수를 나눴지만 일부는 연설이 끝나자마자 등돌려 본회의장을 빠져나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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