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행숙 위원장 "집단이기주의로 폄하말고... 서구청장에 대한 고발 즉시 취하할 것"

인천 서구청의 정신병원 불허 결정을 놓고 대한의사협회가 서구청장을 직권남용 혐의로 고발한 데 대해 원당 주민들이 불만을 터뜨렸습니다.

인천 서구 원당동 주민들은 오늘 오후 대한의사협회 앞에서 최근 인천 서구청이 원당 지역의 정신병원 추가 개원을 허가하지 않은 것에 대해 의협이 서구청장을 직권남용 혐의로 고발한 것을 규탄하는 집회를 가졌습니다.

이행숙 자유한국당 인천 서구을 당협위원장은 입장문을 통해 "무작정 정신병원 개설을 반대하는 것이 아니다. 해당 병원 측이 개설을 추진하는 곳은 2만 8천여 주민들의 최대 중심 생활권으로 병원 부근에 7개 아파트 단지와 발산초등학교를 비롯한 학교 5개소가 있기에 적절하지 않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서구청의 원당동 정신병원 개설 불허가는 공익적 판단과 인천 서구의 정신병상 수급현황을 고려한 결정임에도 불구하고 대한의사협회와 해당 병원측은 서구청장을 직권남용 혐의로 고발까지 했다”며 “대한의사협회와 해당 병원은 의업 본연의 윤리를 지켜가길 바란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와 함께 주민들은 의협과 해당병원에 '원당동 주민들을 집단이기주의로 폄하하지 말 것’과 ‘구청장에 대한 고발을 즉시 취하할 것’, ‘행정심판 청구를 취하할 것’ 등 3가지 사항을 요구했습니다.

이번 집회에는 이행숙 위원장을 비롯해 원당동 주민 150여명이 참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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