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은 오늘 취임 이후 한 매체의 재판 변론을 맡았다는 논란에 대해 “법적인 문제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한 위원장은 오늘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의 방통위 국정감사에서 “자세히 살피지 못한 부분이 있지만, 변론했다는 것은 전혀 사실과 다르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자유한국당 의원들은 한 위원장이 취임 이후 변호사 신분을 유지하며 한 매체의 재판 변론을 맡았다는 보도에 대해 집중 추궁하며, 이는 변호사법과 국가공무원법, 방통위 설치법 등 위반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나 한 위원장은 “명백한 오보”라면서 “해당 사건의 변호인은 선임계를 낸 법무법인 정세이며, 저는 담당 변호사로서 등재만 돼 있을 뿐”이라고 반박했습니다.

그러면서 “몰랐다고 얘기를 하는 게 아니라, 법원에서 처리를 못한 것”이라면서 “서류상의 문제”라고 말했습니다.

그러자 한국당 박대출 의원은 “정세에 책임을 떠넘길 문제가 아니다”면서 “손흥민이 국가대표 명단에 들어있는데 축구 경기에 안 나간다고 국가 대표가 아니냐"며 공세를 이어갔습니다.

이에 한 위원장은 ”그러면 저는 국가대표에서 빠진 경우라고 보시면 된다”고 답했습니다.

국정 감사에서는 자유한국당 위원들이 ‘위법 5관왕 한상혁 아웃’ 유인물을 노트북에 붙이며 한 위원장의 사퇴를 요구하자, 노웅래 위원장은 "마지막 국감 날 유종의 미를 거두자"며 유인물 수거를 계속해서 요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