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북부 접경지역에서 발견된 야생멧돼지 폐사체에서 ASF 즉, 아프리카돼지열병 바이러스가 또다시 검출됐습니다.

환경부 소속 국립환경과학원은 어제(20일) 경기도 연천군 장남면 민통선 내에서 발견된 멧돼지 폐사체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 바이러스가 검출됐다고 오늘 밝혔습니다.

이로써 야생멧돼지에서의 ASF 바이러스 검출사례는 모두 11건으로 늘어났습니다.

이번 폐사체는 어제 오전 11시 20분쯤 군부대원이 민통선 내 콩밭에서 멧돼지 폐사체를 발견해 연천군으로 신고했으며, 연천군에서는 표준행동지침에 따라 사체를 매몰한 후 시료를 국립환경과학원으로 이송했습니다.

국립환경과학원은 어제 저녁 분석에 들어가 오늘 새벽 3시쯤 아프리카돼지열병 바이러스를 확진했습니다.

정원화 국립환경과학원 생물안전연구팀장은 "이번 검출로 표준행동지침에 따라 기존에 정한 집중 사냥 지역과 위험 지역이 일부 변경된다"며 "신속하게 추가적인 철조망을 설치하고 주변 지역 토양 오염 여부와 폐사체 예찰을 강화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저작권자 © BBS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