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국무총리에
김석수 전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이
지명됐습니다.

박관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1. 새 국무총리에 김석수 전 대법관이
지명됐습니다.

2. 지난달 28일 장대환 전 서리의 국회 인준 부결 이후
13일만의 일입니다.

3. 김대중 대통령은
총리 서리 임명장을 주면서 백일 앞으로 다가온
대통령 선거의 공정한 관리를 특별히 당부했습니다.

4. 김석수 총리 서리 역시
남은 임기동안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차질이 없도록
성의를 다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5. 신임 김석수 총리 서리는
올해 70세에 경남 하동 출신으로,
지난 63년 판사로 임용된 이후 40여년간 법조인의 길을
걸어왔습니다.

6. 특히,
중앙선거관리위원장으로 재직하면서
95년과 96년 각각 지방선거와 총선거를 치르면서
공명선거의 기틀을 다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7 또한,
한국신문윤리위원장과 정부공직자윤리위원장을 맡으면서
공직사회 도덕성을 높이는데 앞장서 왔다고
청와대는 설명했습니다.

8. 김 대통령은
2, 3일전부터 김 총리 서리에 대해 마음을 굳히고
관계 비서관에게 철저한 검증을 하도록
지시했습니다.

9. 청와대는 20, 30개 항목에 대해
검증을 하면서 필요한 부분은 본인에게 확인까지 했다고
밝혔습니다.

10. 두 차례에 걸친 총리 인준 부결 사태를
반면 교사로 삼기 위한 것입니다.

11. 청와대는
김 서리의 장남이 병역면제자이지만
지병 때문임을 확인했고,
삼성전자 사외이사로 받은 주식도
적법하게 세금을 내고 팔았다고 밝혔습니다.

12. 이같은 과정을 거친 뒤
어제 서울시내 모처에서 박지원 비서실장이
김 총리서리를 만났습니다.

13. 이 자리에서 김 총리 서리는
처음에는 총리직 제의를 고사했습니다.

14. 그러나, 대통령과 직접 통화를 한 후
총리직을 수락했다고 박지원 실장은 전했습니다.

15. 김 총리 서리는
임명 이후 첫 행사로 국무회의에 참석했습니다.

16. 이 자리에서는
수해복구를 위한 추가경정예산안에
총리 부서를 받아 국회에 승인을 요청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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