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이 뜨지 않는경우 여기를 클릭하여주세요.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스님이 어제 덕숭총림 수덕사에서 한국 불교의 중흥을 위한 백만원력결집 대법회를 봉행했습니다.

이와 함께 다음 달 조계종이 매입한 위례 신도시 종교부지에서는 전 총무원장 자승스님 등이 동안거 결재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문화부 홍진호 기자와 함께 관련 내용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어제, 수덕사 백만원력결집 대법회에 직접 다녀왔죠?

 

네, 한국불교의 중흥조 경허 대선사의 숨결이 살아 숨 쉬는 덕숭총림 수덕사에서 한국 불교의 미래 발판을 마련하기 위한 네 번째 백만원력결집 대법회가 봉행됐는데요.

수덕사 주지 정묵 스님이 총무원장 원행스님에게 2,000구좌 7천 2백만 원의 백만원력 결집불사 동참을 약정했고요.

발우저금통과 ARS등을 통한 동참이 이어졌습니다.

특히 법석에 오른 원행스님은 하루 100원 이상을 보시하는 원력보살 100만명의 힘으로 요양병원과 포교당이 건립되면 교구에서 운영될 거라고 밝히며, 교구본사들의 동참을 거듭 촉구했습니다.

 

원행스님이 백만원력결집불사 외에도 여러 가지 종단의 여러 가지 목적불사에 대한 언급도 있었다고요?

 

 네, 원행스님은 우선 최대 현안인 10.27법난 기념관과 관련해서 봉은사에 짓는 방안이 논의 되고 있다고 밝혔고요.

위례 신도시 문화재 보존센터는 용주사에 분원 형태로 들어서게 될거라고 밝혔습니다.

특히 조만간 세종시 불사를 구체화 하겠다는 의지도 드러냈습니다.

 

조계종 백만원력결집불사를 위한 교구본사별 법회가 진행되고 있는데요. 지금까지의 분위기는 어떤가요?

 

원행스님은 취임 1주년 기념식에서 전국 교구본사별 법회로 백만원력결집불사를 뿌리내리겠다는 점을 분명히 했고, 실제로 순조롭게 전국에서 모연과 동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원행스님은 사석에서 또 공석에서도 후임자가 오더라도 백만원력결집불사가 계속해서 이어지기 바란다는 뜻을 여러 차례 표명했는데요.

조만간 경주 남산 마애부처님을 일으켜 세우는 불사를 구체화 하면서, 결집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입니다.

 

그런데 원행스님이 언급한 위례 신도시의 경우 다음달부터 동안거 결재 기간에 전 총무원장 자승스님 등이 정진을 하죠?

 

네 지난번 뉴스인사이트에서 간단히 전해 드렸는데요.

조계종 전 총무원장 자승 스님과 중앙종회의원 진각, 호산, 심우, 도림 스님, 또 수좌 정묵, 무연, 재현스님 등 모두 9명의 스님들이 노천에서 천막을 치고 동안거 결재에 들어갑니다.

다음달 11일부터 내년 2월8일까지며, 장소는 위례신도시 종교부지 입니다.

묵언과 하루 1끼 공양에, 매일 14시가 좌선과 행선 등 수행정진을 하고, 삭발과 목욕도 안하고, 옷도 1벌만 허용된다고 합니다.

외부접촉을 금하는 것은 물론 당연히 천막법당을 벗어날 수 없고요.

이를 어길시 조계종 승적을 포기한다는 각서와 제적원까지 제출했다고 알려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상월선원으로 명명된 천막법당에서 불자들도 함께 정진한다고요?

 

네 신도들이 동안거 결재에 들어간 스님들을 외호하면서 기도와 수행을 함께 한다고 하는데요.

위치는 상월선원 인근 별도의 공간이 마련될 것 같고요.

특히 구레 화엄사 성보박물관에 소장된 높이 2m의 석조여래부처님을 이운해서 다음달 4일 오전 11시 봉불식을 거행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화엄사가 한국불교의 발전을 위한 천막결사에 공감하고 이운을 결정한 이 석조부처님은 일단 봉은사로 모셔서 점안식을 하고, 다시 상월선원으로 이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위례 천막결사에 대한 반응은 어떠한가요?

 

원행스님의 집권 2년차에, 전 총무원장 자승스님이 결재에 들어가는 것인데, 이후 위례 신도시 불사가 어떻게 탄력을 받을 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이 부지가 자승스님 재임시절 종단 차원에서 마련한 종교부지로 막대한 불사비용이 들어가는데, 수행정진의 열기가 어떻게 불사로 이어질지가 관건으로 보입니다.

백만원력결집불사와 위례 천막결사 모두 한국불교의 중흥을 염원한다는 점에서는 같은 것 같고요.

또 사부대중이 함께 하는 불사이자 수행인데다 그 중심에 전 현직 총무원장 스님이 있기에 견지동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네 홍진호 기자 잘 들었습니다

저작권자 © BBS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