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암사 주지 진산식 봉행…시각스님 "미래불교 선도하는 사찰로 거듭날 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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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한국불교태고종 제27대 총무원장으로 호명스님이 취임했습니다.
 
호명스님은 취임 일성으로 종단 내분 수습을 통한 안정과 종도 화합을 강조했습니다.
 
태고종 본산이자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순천 선암사 주지 시각스님도 진산식을 갖고 4년의 임기를 시작했습니다. 
 
광주BBS 진재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태고종을 이끌어 갈 제27대 총무원장 호명스님의 취임 법회가 순천 선암사에서 봉행됐습니다.
 
호명스님은 취임사에서 종단의 안정과 종도화합을 위해 새롭게 거듭나겠다고 천명했습니다.
 
[인서트]호명스님 / 제27대 한국불교태고종 총무원장
 
("우리 태고종은 이제 새로운 시작이 필요합니다. 더 이상 과거에 머무를 수 없습니다. 내일을 향한 종단의 변화에 새로운 힘을 불어넣어야 합니다. 변화의 시작, 그것은 바로 종도여러분과 불자님들의 굳은 지지와 성원, 그리고 종단 정상화를 염원하는 큰 원력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스님은 전임 총무원장 불신임 사태 등으로 인한 내부 반목과 갈등을 뛰어 넘어 화합과 상생의 길로 나아가기 위해 사부대중의 힘을 모아달라고 호소했습니다.
 
[인서트]호명스님 / 제27대 한국불교태고종 총무원장
 
(“오늘 취임법회가 종도여러분과 불자님들의 큰 힘을 모아 태고종이 화합승단을 건설하고 상구보리하화중생의 보살도를 실천하는 대승교화종단의 본래면목을 되찾는 새로운 출발점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오늘(17일) 태고총림 선암사에서 열린 취임법회에서 태고종 총무원장 호명스님이 합장하고 있다.
스님은 현재 종단이 처한 구조적인 모순과 경색된 종무행정 등을 해결하는데 심혈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인서트]호명스님 / 제27대 한국불교태고종 총무원장
 
(“그동안 종단사태로 종무행정이 파행되고 이로 인한 사찰 불사에 많은 어려움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빠른 시일 내에 이를 바로잡고 행정시스템 구축으로 종도여러분의 불편함을 최소화시킬 수 있도록 방안을 노력하겠습니다.”)
 
또한 스님은 종립교육기관의 교육인프라개선과 지방교구의 협치체제구축, 종단 화쟁위 구성 등 선거공약 당시 제시한 8대 종책과제의 실현 의지를 거듭 밝혔습니다.
 
오늘(17일) 열린 진산식에서 태고총림 선암사 주지 시각스님이 취임사를 하고 있다.
태고총림 선암사 주지 시각스님의 진산식도 함께 열렸습니다.
 
[인서트]시각스님 / 태고총림 선암사 제31세 주지
 
(“재정과 사업의 투명성을 확보하고 굳은 신뢰를 끌어올려 재적스님 모두가 주인이 되는 열린행정을 만들어야 되고 이를 통한 특화된 사업으로 안정된 기반을 마련해 복지향상과 화합에 기여하고자 합니다.”)
 
시각스님은 이어 역대 조사들의 가르침을 이어받아 수행도량으로서 거듭날 것을 강조했습니다.
 
[인서트]시각스님 / 태고총림 선암사 제31세 주지
 
(“선조사님들의 삶을 재조명하는 강좌와 세미나 등을 개최하고 선암사가 지니고 있는 고유의 수행방법과 기도도량의 가치를 현대인들이 느끼고 체험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 운영하여 미래 불교를 선도하는 선암사로 거듭나게 하겠습니다. ”)
 
법회에는 태고종 원로회의 의장 덕화스님을 비롯해 천태종 총무원장 문덕스님, 각계 인사와 불자 등 사부대중 2천여 명이 참석해 호명 스님의 취임을 축하했습니다.
 
[스탠딩]
 
호명스님의 취임으로 새 진용을 갖춘 한국불교태고종.
 
내부 갈등을 봉합하고 위기에 처한 종단의 정상화에 속도를 낼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순천 선암사에서 BBS뉴스 진재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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