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BBS ‘아침저널 제주’-신명식의 신호등

● 출 연 : 신명식 제주안실련 교통본부장

● 진 행 : 고영진 기자

● 2019년 10월 16일 수요일 제주BBS ‘아침저널 제주’

(제주FM 94.9MHz 서귀포FM 100.5MHz)

● 코너명 : 신명식의 신호등

[고영진]우리 도내의 교통안전에 관한 여러 이야기들을 통해 더 나은 도로환경을 만드는 시간입니다. 신명식의 신호등. 오늘도 제주안전생활실천시민연합(안실련) 신명식 교통안전본부장 나오셨습니다. 안녕하세요.

[신명식]안녕하세요.

[고영진]오늘은 어떤 이야기로 시작할까요?

[신명식]지난시간에 갈매기표지나 표지병과 같은 시선유도시설까지 잠깐 이야기했었고요. 지난시간에 이어 교통관련 도로시설물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고영진]시선유도봉, 차선규제봉도 있던데, 역시 같은 범주에 속하는 겁니까?

[신명식]시선유도봉은 시선유도시설물의 보조시설물로 보시면 됩니다. 교통사고 위험이 높은 지점으로 주의가 현저히 요구되는 장소에 동일방향이나 반대방향의 교통을 공간적으로 분리하고 위험구간을 예고하는 목적으로 사용합니다. 중앙분리대인 경우는 시작과 끝점에 설치해서 야간에 시인성을 향상시키고, 교각이나 다리진입부, 다른 지역의 경우 요금소 전면에도 설치됩니다.

[고영진]우리 제주에서는 어디어디에서 살펴볼 수 있을까요?

[신명식]시선유도시설은 도로선형을 나타내주기 때문에 도내 도로중 516도로나 1100도로 산록도로 등에서 쉽게 볼 수 있습니다. 중산간으로 갈수록 경사가 심하고 구부러진 정도도 심해서 시선유도시설 설치가 매우 필요한데요, 만약 이런 시설들이 없으면 야간 운전시나 안개가 낀 날씨에는 아주 저속으로 운전해야 할 것입니다. 특히 도로의 특성을 잘 모르는 렌터카 운전자 등 초행길 운전자에게는 없어서는 안 될 시설물이죠.

[고영진]필요한 곳 적재적소에 잘 설치가 되는 것이 맞겠습니다만, 혹시 필요한데도 불구하고 설치되지 않은 곳들이 있을까요?

[신명식]비자림로와 표선면 가시리를 연결하는 녹산로인 경우 도로 길어께부분이 넓은 관계로 관광객이나 도민을 위해서 매년 유채를 파종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보니 도로안전시설물인 시선유도표지가 없는 상태로 장기간 방치되고 있습니다. 유채를 매년 파종하면서 있었던 시선유도표지가 넘어지고 옮겨지면서 없어진 것입니다. 신설도로인 구좌읍 동복초등학교 앞에서 김녕리 묘산봉 주변을 지나는 선유로까지 연결된 동복남 4길인 경우도 구부러진 부분이 많은 도로임에도 불구하고 시선유도시설물이 전혀 없는 상태로 개통 되었습니다.

[고영진]그런데, 교통안전을 위해 설치된 시설물들이 때로는 오히려 운전자에게 혼선을 주는 경우들도 있다고 합니다. 이로 인해서 문제점들도 있을 것 같습니다만.

[신명식]갈매기표지인 경우 중간에 몇 개가 빠져버린 상태이거나 방향이 바뀐 상태로 방치되는 경우가 있고요, 시선유도표지 역시 훼손되거나 규격에 맞지 않은 경우, 반사명인 경우 반사율이 규정치 이하인 경우 시설물 설치효과를 볼 수 없는 것은 물론 안전운전에 혼선을 초래 할 수 있습니다.

[고영진]이 시설물에 대한 관리 감독도 잘 하셔야할텐데. 각각의 담당부서들은 어디고, 또 그 역할을 잘 하고 있는지 궁금합니다.

[신명식]도로법에 의한 도로 구분에서 시도와 농어촌도로는 제주시와 서귀포시 도로담당 부서가 관리감독을 하구요, 516도로나 남조로 같은 지방도는 동지역은 제주시나 서귀포시에서 읍면지역은 제주특별자치도 도로관리부서가 관리감독을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제주시의 경우를 보면 도로기능과 경관이 자주 상충되는 것 같습니다. 다시 말씀 드려서 건설과와 녹지과 관계와 같은 경우입니다. 도로는 시야확보 등 시설이 필요한데 관광지라서 아름답게 만들고 싶기도 하거든요. 유채를 파종할때는 시설물 안쪽으로 해서 훼손되거나 기능이 저하되지 않도록 하고 전부 베어낸 후에는 점검해서 보완하도록 하는 적극적인 행정노력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요즘 중산간에 안개도 자주 끼는데 시선유도시설물이 제대로 설치 되어 있는지 주기적인 점검도 필요합니다.

[고영진]오늘은 여기까지 말씀 듣겠습니다. 오늘도 좋은 말씀 해주신 제주안실련의 신명식 교통안전 본부장님 감사드리고 다음시간에 뵙겠습니다.

[신명식]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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