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태 한국당 의원 "조국 딸, KIST 연구자 2만6천명 이름 상징물에 적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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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원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원장

 

국회 국정감사장에서는 오늘도 조국 법무부 장관을 둘러싼 각종 의혹을 놓고 여야 공방이 이어졌습니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가 한국과학기술연구원, KIST를 상대로 한 국감에서는 조국 장관 딸의 인턴문제가 논란이 됐습니다.

보도에 박준상 기자입니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 KIST를 대상으로 한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의 국정감사.

조국 법무부 장관의 딸이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에 제출한 자기소개서의 인턴 기록이 핵심 쟁점이 됐습니다.

조 장관의 딸은 당시 KIST에서 3주간 인턴을 했다고 기재했지만, 실제로는 3일 내지 5일 인턴을 했고, 증명서도 허위라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야당에서는 이병원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원장을 상대로 조국 장관 딸의 인턴 문제를 조목조목 따졌습니다.

<인서트1/ 김성태 자유한국당 의원, 이병원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원장>
“증명서 발급 기록도 출입기록도 없고 심지어 해당 기간에 해외봉사활동을 갔다왔는데 인턴으로 인정하고 상징물에 이름도 넣어주고 이게 보통 가능한 일입니까? 권력층의 자녀가 아니면, 조국씨 딸이 아니면 가능한 일이겠습니까?”
“절차상 하자가 있는 건 아무것도 없습니다.”
“절차상 하자가 없다고요?”
“네”

특히 당시 KIST는 개별적 방문증 확인 시스템을 갖추고 있었던 만큼, 출입기록 없이도 인턴업무를 수행할 수 있었다는 조국 장관의 말은 위증이라고 공격했습니다.
 
이병원 원장은 당시 “연구책임자들의 재량권 하에 연수생이 활용됐다”면서도 야당 의원들의 거듭된 질타에 담당 연구자들에 대한 내부 징계를 검토해보겠다고 답했습니다.

자유한국당 김성태 의원은 KIST 내 연구자들 이름이 새겨진 상징물에 조국 장관 딸의 이름도 기재돼 있다면서 문제를 제기하기도 했습니다.

반면 여당 의원들은 우리나라의 노벨과학상 수상자가 전무한 점 등 연구풍토의 문제점을 비롯해 일본 수출규제 대응을 위한 기초과학 육성이 필요하다는 점을 주목했습니다.

<인서트2/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의원, 원광연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이사장>
"우리는 언제쯤이면 노벨 물리학상이나 노벨 화학상을 받을 수 있다고 보세요?"
"일본이 금년에 노벨상을 받았으니까요. 일본 정도의 연구 인프라, 연구의 역사, 연구의 자율성이 확보가 되면..."

여당은 야권의 공세에 직접적인 대응은 하기보다, 국정감사를 통해 민생 문제에 집중하겠다는 계획입니다.

국회에서 BBS뉴스 박준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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