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1만4천명으로 최다

올해 3분기까지 운전면허를 스스로 반납한 고령운전자가 4만3천여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경찰청과 도로교통공단 자료를 보면, 올해 들어 9월까지 운전면허를 자진 반납한 만 65세 이상 운전자는 4만 3천여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6천891명)과 비교해 530.5% 급증한 것으로 지난해 전체 자진 반납자(1만1천913명)의 약 3.6배에 달합니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만 4천여명으로 전년동기 대비 천 680.8%가 늘어 가장 많았습니다.

이어 부산(6천893명)과 경기남부(5천191명), 인천(3천33명) 등의 순으로 집계됐습니다.

고령자의 운전면허증 자진반납이 급증한 것은 자치단체에서 시행하는 자진반납 지원책 등의 영향에 따른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서울과 대구, 인천 등 40여개 자치단체는 반납자에게 10만원 상당의 교통비 등을 지원해주는 인센티브 제도를 운용하고 있습니다.

도로교통공단은 또한 만 75세 이상 고령 운전자의 면허증 갱신·적성검사 주기를 5년에서 3년으로 단축하고, 면허 갱신 전에 반드시 교통안전교육을 이수하도록 하는 내용의 개정된 도로교통법이 효과를 거두는 것으로 평가했습니다.

윤종기 도로교통공단 이사장은 "최근 고령운전자 교통사고에 대한 심각성을 깨닫고 운전면허 자진반납에 동참하는 어르신이 늘고 있다"며 "앞으로 고령운전자의 안전과 이동권 확보를 고려한 현실적 대안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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