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73돌 한글날을 맞아 전국 곳곳에서 한글에 담긴 가치와 소중함을 되새기는 행사가 다채롭게 펼쳐졌습니다.

정부는 오늘 오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한글, 세상을 열다'라는 주제로 '제573돌 한글날 경축식'을 가졌습니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경축식에서 "조국 분단 70년은 남북의 말까지 다르게 만들고 있다"며 "온 겨레가 한글로 한 덩이가 되도록 더 노력하자"고 강조했습니다.

경상대학교 국어문화원은 국립 진주박물관에서 지난 5월 세종대왕 탄생일을 기념해 공모한 어린이 한글 사랑 포스터 수상작과 외국인을 대상으로 공모한 한글 손글씨 수상작을 전시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충북교육문화원이 마련한 제16회 한글사랑 큰 잔치에는 천여명의 학생과 학부모가 참가해 글솜씨와 한글 디자인 기량을 겨루며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한글의 우수성을 다시 한번 깨닫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증평군은 증평 종합스포츠센터에서 뒤늦게 한글을 익히는 어르신들을 위한 '문해 골든벨'을 열고 한글날을 기념했습니다.

상주고, 상주 우석여고, 서울 해성여고 등의 학생들은 오늘 오전 경북 상주시 훈민정음 해례본 상주본(이하 상주본) 소장자 배익기 씨가 운영하는 골동품점에서 배씨에게 상주본 반환 서명지와 손편지를 전달했습니다.

지자체들의 한글날 경축식도 잇따라 열렸습니다. 

전북도는 도청 야외공연장에서 송하진 지사와 송성환 도의회 의장 등 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한글날 기념식을 열고 한글의 우수성과 아름다움을 되새겼습니다.

인천시와 대전시, 부산시 등도 경축식을 열고 한글의 우수성을 알리자고 다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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