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쟁 당시 유엔군의 폭격 명령을 거부해 해인사와 팔만대장경을 온 몸으로 지켜낸 고(故) 김영환 장군이 ‘10월의 호국인물’로 선정됐습니다.

전쟁기념관은 “공군 창설의 주역이자, 탁월한 전투기 조종사인 김영환 공군 준장을 '10월의 호국인물'로 선정했다”고 밝혔습니다.

김영환 장군은 공군1전투비행단 10전투비행전대장이었던 1951년 8월, 지리산 공비 토벌을 위한 항공작전 임무를 수행하면서 민족의 유산인 해인사와 팔만대장경을 지켜냈습니다.

당시 파괴되지 않고 보존된 팔만대장경은 지난 2007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됐고 이에 정부는 2010년 해인사와 팔만대장경을 지킨 김 장군의 공적을 기려 금관문화훈장을 추서했습니다.

해인사는 매년 고 김영환 장군의 유가족과 공군 관계자들, 참전용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고인의 뜻을 기리는 추모재를 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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