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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와 개신교 등 4대 종단의 인권단체 성직자들이 차별 없는 세상을 위한 종교 간 대화의 자리를 마련하고 성 차별과 종교 편향 행위 등을 막기 위해 차별금지법 제정에 힘을 모으기로 했습니다.

실천불교전국승가회와 천주교인권위원회, 한국기독교협의회인권센터,원불교인권위원회는 지난달 30일 저녁 서울 종로구 한국 기독교회관 조에홀에서 차별없는 세상을 꿈꾸는 이야기 마당을 열고 종교계 내부의 가부장적 남성중심주의 실태와 차별금지법 제정을 위한 협력 방안 등을 논의했습니다.

실천불교전국승가회 명예대표이자 국가인권위원회 인권위원 퇴휴 스님은 평등과 존엄이 불교의 첫 출발점이라면서 성 정체성에 갈등을 느껴 남자가 된 비구니에게 부처님이 비구계를 다시 줘서 비구가 됐다는 초기 경전 내용에서 보듯 부처님 스스로 성 전환을 차별하지 않았다고 강조했습니다.

차별금지법제정연대 조혜인 공동집행위원장은 차별금지법 제정이 미뤄지면서 우리 사회의 차별과 혐오가 사라지지 않고 있다면서 종교계의 적극적인 역할을 거듭 주문했습니다.

참석자들은 성 평등과 인권 등에 있어 모범이 되야할 종교계가 오히려 내부적으로는 문제점을 드러내고 있다면서 성 소수자 문제 등에 대해 전향적인 태도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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