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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이 북미 실무협상 재개 사실을 알린 지 하루 만에 탄도미사일을 시험 발사했습니다.

국방부에서 열린 국회 국정감사에서는 우리 군의 대응과 함박도 관할권 등을 놓고 여야의 치열한 공방이 벌어졌습니다.

최선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북한이 오늘 아침 원산 북동쪽 해상에서 탄도미사일 한 발을 발사했습니다.

올해 들어서만 11번째 발사체 도발이며, 북미실무협상 재개 사실을 발표한 지 13시간여 만입니다.

북극성 계열의 잠수함 발사 탄도미사일, SLBM으로 추정된다는 게 합동참모본부의 분석입니다.

북극성은 사거리 1000km가 넘는 중거리 탄도미사일로 하와이나 괌이 사정권에 듭니다.

이 때문에 북한이 곧 있을 북미 협상에서 유리한 고지를 차지하려 한다는 분석에 무게가 실립니다.

국방부에서 열린 국회 국정감사에서는 여야의 치열한 공방이 벌어졌습니다.

이주영 자유한국당 의원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가 여전히 적대행위가 아니냐”고 따졌고, 하태경 바른미래당 의원은 “일본은 북한이 발사한 미사일이 2발이라고 탐지했다”며 우리 군의 경계태세를 꼬집었습니다.

정경두 국방장관은 “북한의 어떤 도발에도 대응할 대비태세를 갖추고 있다”며 군을 믿어달라고 답변했습니다.

[정경두 /국방부 장관]
적어도 우리 국민들께서는 우리 군의 발표를 신뢰해 주시면 감사하겠다. 일단 그것을 말씀드리고요.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시험 발사 자체는 9.19 군사합의와 무관하다며 정 장관을 지원사격했습니다.

행정구역상 우리 구역임에도 북방한계선 위에 있어 북한군이 주둔하는 함박도 논란도 뜨거웠습니다.

‘함박도는 북한 관할’이라는 국방부 입장을 두고 박맹우 한국당 의원이 비난하자

[박맹우 / 자유한국당 의원]
이렇게 치열하게 지켜왔던 영토를 그렇게 쉽게 북한 땅이라고 북한 입장에서 말씀하시는 건지.

홍영표 민주당 의원이 박 의원을 제지하면서 국감장에는 결국 고성이 터져 나왔습니다.

[홍영표 / 더불어민주당 의원]
국방부 장관이 북한 입장을 대변한다, 이런 건 좀 삼가 주시기 바랍니다. 상식적인 거 아닙니까? 사실 확인도 제대로 안 하고... (자료로 얘기를 했잖습니까, 거짓말 했습니까?)

BBS 뉴스 최선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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