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연쇄살인사건의 유력한 용의자로 특정된 이춘재 씨가 모두 14건의 살인을 저질렀다고 자백했습니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수사본부는 오늘 기자회견을 통해 현재까지 9차례 이뤄진 이 씨의 대면조사 결과를 발표하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특히 화성연쇄살인사건 중 모방범죄로 드러난 8차 사건을 제외하고 9차례 사건을 저지른 것으로 파악됐고, 추가로 5건의 살인사건을 저질렀다고 자백했다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살인사건 이외에도 강간과 강간미수 등 30여 건의 범행을 자신이 저질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이 씨가 처음엔 화성사건과의 연관성을 부인했지만, 사건 증거물에서 자신의 DNA가 나온 사실을 듣고선 "이런 날이 올 줄 알았다"면서 자백했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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