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은석초등학교에 소방 안전 물품 기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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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스포츠 분야에도 불교와 인연을 맺고 있는 불자 선수들이 적지 않은데요.

이상화 선수와 함께 스피드 스케이팅 종목의 올림픽 금메달에 빛나는 불자 스포츠 스타 모태범 선수와 가족들이 불교 종립학교 어린이들에게 따뜻한 나눔의 손길을 전했습니다.

전경윤 기잡니다.

 

< 기자 >

오늘 오후 조계종 종립 학교인 서울 은석 초등학교에 반가운 손님들이 찾아왔습니다.

불자 스포츠 스타이자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모태범 선수가 가족들과 함께 자신의 모교를 방문했습니다.

모태범 선수와 가족들은 아이들이 안전한 환경에서 학교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소방 안전 물품들을 학교에 전달했습니다.

양형진/서울 은석 초등학교 교장

[모태범 선수의 가족분들께서 모교를 위해서 이렇게 크게 희사를 해주신 아주 뜻깊은 날이 되겠습니다. 모태범 선수와 그의 누나,매형은 모두 우리 학교를 졸업한 은석의 가족입니다.]

소방물품 전문업체를 운영하는 모태범 선수의 아버지와 누나는 소화기와 비상 조명등을 비롯해 6천 2백만원 상당의 물품을 학교에 기증했습니다.

모은영/모태범 누나.소방물품 제조업체 ‘신영’ 대표

[저와 또 저희 가족이 이번 기증을 계기로 안전한 공간을 만드는데 힘을 보태게 돼서 정말 기쁘게 생각하며 저희 후배들이 더욱 안전한 환경에서 공부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모태범 선수는 9년전 캐나다 밴쿠버 동계 올림픽에서 한국 스피드스케이팅 사상 첫 올림픽 금메달을 목에 걸어 여자 스피드 스케이팅 금메달 이상화 선수와 함께 대표적인 불자 스포츠 스타로 우뚝 섰습니다.

양형진/서울 은석 초등학교 교장

[초등학교 시절에는 체격이 그리 크지 않았으나 자기보다 훨씬 신체 조건이 좋은 선수들도 한번에 치고 나가서 우승하는 스케이트 실력은 가히 압권이었습니다.더구나 동계 올림픽 스피드 스케이팅 종목에서 우리나라 최초로 금메달을 획득한 살아있는 전설입니다.]

선수로서의 환희와 영광을 뒤로 하고 이번에는 어린 시절 꿈을 키웠던 자신의 모교 후배들에게 따뜻한 자비의 손길을 전했습니다.

모태범 선수는 그동안 응원을 아끼지 않은 불자와 시민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고 이제는 제 2의 인생에 도전하겠다는 각오를 드러냈습니다.

[인터뷰]모태범/ 2010 밴쿠버 동계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2018 동계 올림픽 이후로 선수를 은퇴를 선언했고 제2의 인생을 지금 도전을 하고 있어요. 그런데 모교에 저희 후배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선배가 될 수 있도록 저의 제2의 인생을 꼭 응원 많이 해주십시오. 감사합니다.]

동국대 이사장 법산 스님도 소방안전 물품 기증식에 참석해 모교 후배들에게 큰 선물을 준 모태범 선수와 가족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습니다.

법산 스님/동국대 이사장

[우리가 얼마만큼 나눔의 장터에서 함께 더불어 하느냐라는 그 고통 분담과 즐거움의 공통 분모를 함께 가질 수 있다면 우리는 더 좋은 세상을 만들어나갈 수 있다고 봅니다. 천당과 극락이 따로 있는 것이 아니고 우리 마음이 맑고 밝고 깨끗하면 그게 바로 천당과 극락이 되는 것입니다.]

법산 스님은 은석 초등학교와 동국대 사범대 부속 중고등학교 교직원들이 참석한 합동 법회에도 참석해 법문을 설했습니다.

이상화 선수와 함께 종립학교인 서울 은석 초등학교 졸업생으로 대표적인 불자 스포츠 스타 자리에 오른 모태범 선수.

올림픽 금메달로 국민들에게 큰 기쁨을 준데 이어 이번에는 자신을 키워준 모교 후배 어린이들에게 따뜻한 자비 나눔을 실천해 진정한 불자 스포츠 스타로서의 면모를 보여줬습니다.

BBS 뉴스 전경윤입니다.

영상 취재 장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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