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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주 조국 법무부 장관 일가를 수사하는 검찰을 향해 공개적으로 경고 메시지를 보냈는데요.

오늘은 윤석열 검찰총장에게 검찰 개혁 방안을 조속히 마련하라고 직접 지시했습니다.

김호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조국 법무부 장관으로부터 첫 업무보고로 검찰개혁 방안을 보고 받았습니다.

이 자리에 윤석열 검찰총장이 배석하진 않았지만 문 대통령은 윤 검찰총장에게 검찰 안팎의 의견을 수렴해 개혁 방안을 조속히 마련해 제출하라고 지시했습니다.

INSERT 문재인 대통령

"검찰총장에게도 지시합니다. 검찰 개혁을 요구하는 국민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면서 검찰 내부의 젊은 검사들, 여성 검사들, 형사부와 공판부 검사들 등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여 국민으로부터 신뢰받는 권력기관이 될 수 있는 방안을 조속히 마련해 제시해 주길 바랍니다."

검찰의 비주류로 분류되는 검사들의 의견을 담으라고 촉구한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면서 지난 27일에 이어 검찰을 향해 성찰을 거듭 주문했습니다.

INSERT 문재인 대통령

"특히 권력기관일수록 더 강한 민주적 통제를 받아야 합니다. 따라서 검찰 개혁을 요구하는 국민의 목소리에 대해 검찰은 물론 법무부와 대통령도 겸허하게 받아들이고 부족했던 점을 반성해야 할 것입니다."

문 대통령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원칙대로 수사하겠다고 응수한 검찰에 대한 개혁의 속도를 높이겠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조국 장관이 보고한 검찰 개혁방안은 피의사실 공보준칙 개정 등이 담겼습니다.

검찰의 피의사실 공표, 이른바 '대국민 여론전'을 막으면서 검찰 본연의 기능을 강화하겠다는 방안입니다.

이에 대해 문 대통령은 검찰 개혁을 위해 필요하지만 현재 진행 중인 검찰 수사를 위축시킨다는 오해가 있을 수 있다며 조 장관과 관련된 수사가 종료되는 대로 시행할 수 있도록 준비해달라고 말했습니다.

BBS NEWS 김호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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