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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는 청년 문화 예술가들이 자신들의 작품들을 소개하고 시민들과 소통하는 행사가 서울 조계사에서 펼쳐졌습니다.

조계종의 문화 종책기구인 문화 창달위원회가 청년 예술가들의 꿈과 희망을 응원하고 우리 문화 예술의 미래 성장을 위해 팔을 걷어 붙이고 나섰습니다.

조윤정 기잡니다.

 

서울 조계사 경내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앞마당이 각양 각색의 부스들로 가득 찼습니다.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는 청년 예술가들이 선보이는 창작 예술 작품들이 시민들의 시선을 사로 잡습니다.

조계종 백년대계본부 문화창달위원회가 지난 7월 출범 이후 첫 행사로 준비한 청년아트마켓 현장.

이번 행사의 타이틀은 ‘세존예장’, 즉 세상을 존중하는 예술장터로 단순한 상업적 시장을 넘어 청년 예술가들을 위한 문화 교류의 장이라는 의미를 갖고 있습니다.

[인터뷰] 일감스님 / 조계종 백년대계본부 사무총장

“절 집 마당에 젊은 사람들이 올 수 있는 장터를 예술적으로 하자고 해서, 세상을 존중하는 예술 장터 ‘세존예장’이라고 이름을 붙였고요. 좀 더 복합적이고 융합적으로 나아가는 그런 추세거든요. 특별한 사상이나 종교를 넘어서서까지 시도해보고 있습니다,”

청년 아트 마켓에는 모두 서른 세 개 팀이 참가해 미술과 공예·아트 디자인, 베이킹 등 다양한 분야에서 톡톡 튀는 개성과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작품들을 선보였습니다.

특히 법구경 속 구절들을 귀여운 그림과 함께 표현한 작가의 부스는 큰 관심을 모았습니다.

[인터뷰] 이아현 /CoCo(코코) 작가

“제가 오래된 고전을 읽기 시작했는데, 그 중 첫 번째 책이 법구경이었거든요. 하루에 한 구절씩 읽어나갔는데 그것이 저에게 마음에 약이 많이 됐어요. 다른 분들도 쉽게 그림과 글로 접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작업을 하게 됐어요”

그동안 전시회를 통해서만 만날 수 있었던 불교미술 작가들도 마켓에 직접 참가해 시민들과의 소통에 나섰습니다.

[인터뷰] 황두현 / 불교미술 작가

“갤러리에서 전시 위주로 하다가 이렇게 마켓에 나오니 새롭고요. 참신 한 것 같아요. 앞으로 이런 기회가 있으면 자주 나와서 여러 사람들과 소통하고 싶어요”

또 스님과 함께 차담을 나눌 수 있는 부스와 티벳의 전통 명상 도구인 싱잉볼을 체험할 수 있는 부스들도 마련됐습니다.

이와 함께 마켓 현장에서 펼쳐진 탭댄스 공연 역시 시민들과 참가자들의 흥을 돋웠습니다.

문화창달위원회는 앞으로도 청년들이 문화 예술을 통해 자연스럽게 불교를 접할 수 있는 다양한 기회를 만들어 나갈 계획입니다.

[인터뷰] 일감스님 / 조계종 백년대계본부 사무총장

“총무원장 스님께서 문화창달위를 통해 불교문화를 널리 알리고 선양하겠다는 공약을 내세우셨는데, 창달위의 첫 번째 작품이 세존예장입니다. 대중문화나 예술분야를 불교문화와 잘 접목해서 앞으로 펼쳐나갈 생각입니다”

불교계가 주최한 이번 행사는 우리 시대 청년 예술가들의 역량을 키우고 우리 문화 예술의 미래 성장을 이끄는 소중한 밑거름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BBS뉴스 조윤정입니다.

영상취재 = 남창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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