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돼지열병이 11일째 인천 강화군을 중심으로 발병하면서 살처분 대상이 되는 돼지 수도 6만 마리를 넘어섰습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어제 저녁을 기해 아프리카돼지열병에 따른 살처분 대상은 34개 농장에서 6만2천여 마리로, 2만8천여 마리에 대한 살처분은 종료됐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오늘 오전 강화군 하점면에서 9번째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진 사례가 발생하면서 살처분 대상은 이보다 늘어날 전망입니다.

농식품부는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 양상을 고려해 좀 더 과감한 조치가 필요하다면 3㎞ 살처분도 가능하게 돼 있다"며 "동물 복지를 염두에 두고는 있지만 어떤 면에서는 확산을 조기에 차단하고자 과감한 조치를 하는 면으로도 이해해 달라"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방역 당국은 살처분 인력은 이미 발병한 농장을 제외한 일반 축산 농장 출입을 막아 그에 따른 추가 발병 가능성을 차단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대규모 발병으로 살처분 인력이 부족한 경우 지자체가 해당지역 군 병력의 지원을 요청해 신속한 살처분을 지원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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