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부 성매매 발언'으로 고발된 류석춘 연세대 사회학과 교수에 대한 경찰 수사가 시작됐습니다.

류 교수가 조만간 수사기관에 소환될 지 관심이 쏠립니다.

유상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서울서부지검은 명예훼손 등 혐의로 고발 접수된 연세대 사회학과 류석춘 교수 사건을 형사부에 배당하고, 경찰에 대한 수사 지휘를 시작했다고 밝혔습니다.

류 교수 사건 수사 진행은 서울 서대문경찰서가 맡게 됩니다.

앞서 시민단체인 서민민생대책위원회는 지난 23일 류 교수를 명예훼손과 허위사실유포, 성희롱 등의 혐의가 있다며 서울서부지검에 고발장을 제출했습니다.

서민민생대책위는 고발장에서 류 교수가 자신이 맡은 전공과목 강의에서 "위안부의 직접적인 가해자는 일본 정부가 아니며, 위안부는 성매매의 일종"이라고 말했다고 주장했습니다.

특히 "위안부 피해자가 스스로 선택해서 행동한 것이냐"는 학생의 질문에는 "궁금하면 직접 해보겠느냐"고 되물어 성희롱을 했다는 겁니다.

이 단체는 "류 교수의 발언이 위안부 피해자들에 대한 명예훼손과 허위사실유포, 학생들에 대한 성희롱에 해당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논란이 일자 류 교수는 "위안부 문제는 사실관계 확인이 더 필요한 문제"라며 "학생에게 성매매를 권유한 것이 아니라, 더 조사를 해 보라는 취지로 말한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자유한국당 혁신위원장을 지낸 류 교수는 뉴라이트 성향의 학계 인사로 알려져 있습니다.

경찰이 류 교수에 대한 수사를 본격적으로 시작하면서, 류 교수가 조만간 수사기관에 출석할 지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BBS 뉴스 유상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