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북미 간 비핵화 실무협상 일정을 아직 잡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폼페이오 장관은 미국 뉴욕 유엔총회 기자회견에서 '북미실무협상'에 관한 질의에 대해 "우리가 함께 만날 날짜를 아직 갖고 있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폼페이오 장관은 "우리는 준비가 돼 있다"면서 "1년 반 전 싱가포르에서 시작된 목표를 진전시킬 수 있는 중요한 대화에 관여할 기회가 있다고 믿는다"고 밝혔습니다.

일각에서는 북미가 최근 서루 유화적인 메시지를 주고받는 가운데서도 실무협상 일정을 잡지 못하는 등 막판 기 싸움이 연출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아울러 '우크라이나 의혹'을 둘러싼 미국 민주당의 트럼프 대통령 탄핵 추진이 북미협상의 '돌발 변수'로 작용한 상황에서도, 미국은 북미 협상의 속도를 늦추지 않겠다는 뜻을 나타낸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앞서 미국 민주당은 트럼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정부에 민주당 유력 대선주자 조 바이든 전 부통령 관련 수사를 압박했다는 의혹을 제기하면서 탄핵을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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