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미국 뉴욕 방문 중 최근 한일 관계와 관련해 한국에 책임이 있다면서 비난을 쏟아낸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일본 총리관저가 공개한 동영상에는 아베 총리는 뉴욕에서 일본 언론과 외신이 참석한 기자회견을 열어 한일 관계에 관한 질문에 대해 답변하는 장면이 담겼습니다.

아베 총리는 한일 관계 악화에 관한 이탈리아 통신사 기자의 질문에 "확실하게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수출관리 문제와 한반도 출신 노동자 문제는 완전히 별개라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징용 판결에 관해 "전후 처리의 근본을 정한 일한청구권협정 위반 상태를 한국 측이 방치하는 등 나라와 나라 사이의 신뢰 관계를 해치는 행위가 이어지고 있다"면서 우리나라에 책임을 돌렸습니다.

또, 한미군사정보보호협정, 지소미아와 관련해 "한국 측으로부터 지소미아의 종료가 일방적으로 통고된 것은 매우 유감"이라며 "한국에 대해 우선 나라와 나라의 약속을 지키도록 요구하고 싶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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