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왕이 중국 외교 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이 어제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한중 외교장관 회담을 갖고 한반도 정세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습니다.

유엔총회를 계기로 만난 한중 외교장관은 북미 간 실무대화의 조속한 재개를 통해 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구축에서 실질적 진전을 만들어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에 공감하고, 양국이 협력해 나가자는데 의견을 같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왕 국무위원은 특히 자신의 방북 결과와 방북에 대한 소감 등을 설명했다고 외교부 당국자가 전했습니다.

사드 문제와 관련해 중국 측은 "우리가 사드 문제를 중요시하는 것을 알지 않느냐"며 기존 수준의 언급을 했고, 우리 측은 "사드에 대한 우리의 입장을 알지 않느냐"고 응수했습니다.

중국 외교부도 홈페이지에 한중 외교장관 회담 결과를 발표했으며, 왕 국무위원은 “중국은 한국과 함께 중한관계를 더 높은 수준으로 끌어올리기를 원한다”고 말했습니다.

강 장관은 오늘 오후 모테기 도시미쓰 일본 외무상과 취임 이후 첫 한일 외교장관 회담을 갖고, 강제징용 배상판결, 일본의 수출통제 강화 조치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눌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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