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국회 마지막 정기국회 ‘대정부질문’이 오늘부터 시작됩니다.
조국 법무부 장관이 국회 데뷔전에 나서는데, 여야의 격렬한 공방이 예상됩니다.
보도에 박준상 기자입니다.
국회가 오늘 오후 ‘정치 분야’를 시작으로 외교‧안보, 경제 등 각 분야 국무위원들에게 질의하는 ‘대정부질문’에 돌입합니다.
가장 주목되는 건, 장관 임명 이후 국무위원 자격으로 처음 국회 연단에 오르는 조국 법무부 장관.
국회 데뷔전을 치르는 셈인데, 여야의 난타전이 예고되면서 ‘제 2의 조국 청문회’가 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자유한국당은 조국 장관 검증을 주도했던 곽상도, 주광덕 의원을 투입해 조 장관 임명의 문제점을 밝히겠다는 계획입니다.
특히 조국 장관이 기자회견과 인사청문회 당시에 했던 발언들을 짚으면서 집중 추궁할 것으로 관측됩니다.
반면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조 장관을 향한 야당의 공세를 ‘정쟁’으로 규정하고 검찰 수사의 부당성과 사법개혁 필요성을 주장할 것으로 보입니다.
민주당은 대정부질문 전 의원총회를 갖고 관련된 방어 전략을 점검할 방침입니다.
아울러 국회에서는 국정감사를 앞두고 각 상임위원회에서 증인출석 규모를 논의 중인데, 여기서도 조국 장관 문제로 여야는 공방을 벌이고 있습니다.
국회 법사위에선 야당이 청문회 때 부르지 못한 관련 증인들을 요구했지만, 여당은 “정쟁이 아닌 민생의 시간이 돼야 한다”면서 반발했습니다.
이 밖에도 국회 정무위원회와 과방위, 교육위에서도 줄줄이 조국 장관 관련 증인을 채택하려는 야당과 반대하는 여당이 맞서면서 증인 채택은 불발됐습니다.
국회는 내일 외교, 통일, 안보 분야를 비롯해 다음달 1일까지 각 분야 대정부질문을 마무리하고, 다음주 본격적인 국정감사 일정에 돌입할 예정입니다.
국회에서 BBS뉴스 박준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