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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의 UN 총회 기조연설에 대해 여야 정치권의 반응은 엇갈렸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국제사회가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에 지지를 보냈다며 추켜세웠지만, 자유한국당은 거짓으로 점철된 천하태평의 연설이었다고 혹평을 늘어놓았습니다.  

계속해서 최선호 기잡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문재인 대통령의 유엔총회 기조연설이 국제사회가 함께 만드는 한반도 평화의 길을 열었다고 평가했습니다. 

홍익표 수석대변인은 "한미정상회담과 유엔총회 연설을 통해 국제사회가 한반도 평화에 협력할 것을 제안해 북미대화의 동력과 국제사회의 호응을 얻었다"고 말했습니다.

[홍익표 /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국제사회가 함께) 비무장지대를 국제평화지대로 변화시키자고 제안했습니다. 세계가 함께 한반도에 ‘평화의 규칙’을 공고히 만들어가자는 문 대통령의 제안에 국제사회가 공감과 지지를 보내고 있습니다.

홍 대변인은 또 “과거에 대한 진지한 성찰과 함께 이웃 국가를 동반자로 여긴다고 표명한 점도 높이 평가한다"면서 "일본이 자유롭고 공정한 무역과 동아시아 평화의 일원으로 돌아올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습니다.

정의당도 "북한이 비핵화 실천에 진정성을 보인다면, 비무장지대를 평화지대로 바꿔나가는 과정에서 북한이 바라는 체제 안전을 담보해줄 수 있을 것"이라며 기대감을 내비쳤습니다. 

반면 보수 야권의 반응은 싸늘했습니다.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는 “북한의 미사일 도발은 올해 들어서만 10번씩이나 있었다”며 "문 대통령은 북한이 9.19 합의 이후 단 한 건의 위반도 없었다는 거짓 연설을 했다”고 비판했습니다. 

[나경원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9.19 합의문은 이미 휴지조각이 된 지 오래 됐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 세계 국가 앞에서 북한을 변호한 점에 대해서 심히 유감을 표시합니다. 

김정재 원내대변인도 "하루가 멀다 하고 머리 위로 미사일이 날아다니데 우리 대통령은 천하태평“이라며 ”김정은이 해야 할 연설을 대한민국 대통령이 UN까지 찾아가 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바른미래당도 “대한민국 대통령의 연설이 북한의 잘못을 지적하지 못한 채 체제보장의 필요성만 강조했다”며 누구를 위한 연설인지 모르겠다고 꼬집었습니다. 

BBS 뉴스 최선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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