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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UN총회 기조연설을 통해 ‘비무장지대’를 국제평화지대로 만들자고 제안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북한의 ‘잠재력’을 언급하며 ‘비핵화’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촉구했습니다.

보도에 박준상 기자입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 이후 세 번째 가진 UN총회 기조연설에서 비무장지대, ‘DMZ’를 국제평화지대로 만들자는 구상을 발표했습니다.

판문점과 개성을 잇는 지역을 평화협력지구로 지정해 유엔기구와 평화, 생태, 문화와 관련한 기구를 설치해 국제적 ‘평화지대’로 조성하자는 계획입니다.

<인서트1/ 문재인 대통령>
“UN과 모든 회원국들에게 한반도의 허리를 가로지르는 비무장지대를 국제평화지대로 만들자는 제안을 하고자 합니다.”

문 대통령은 남북 공동으로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도 추진하겠다면서 북한의 안전을 제도적으로 보장하고 동시에 한국도 항구적인 평화를 얻을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문 대통령은 ‘한반도 평화 3원칙’에는 변화가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완전한 종전을 이뤄야 한다는 ‘전쟁 불용’과 적대행위 중단 등 ‘남북한 상호 안전보장’, 또 남북이 함께하는 평화경제를 통한 공동번영의 원칙을 언급했습니다.

문 대통령의 ‘국제평화지대’ 구상을 꺼낸 건, 비무장지대 국제기구 활동을 통해 북한이 원하는 체제보장 ‘안전판’을 마련할 수 있다는 판단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UN총회 연설에서 ‘북한의 잠재력’을 언급했습니다.

또, 이런 가능성을 실현하기 위해서 북한은 비핵화를 해야한다고 압박했습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가장 용기 있는 자들만이 평화를 선택할 수 있다”면서 “한반도에서 대담한 외교를 추구해왔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북한이 요구하는 ‘새로운 방법’이나 ‘안전 보장’ 방안에 대해 구체적으로 말하진 않았는데, 조만간 열릴 것으로 보이는 실무협상을 앞두고 신중한 입장을 보인 것으로 관측됩니다.

BBS뉴스 박준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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