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은정 울산지검 부장검사가 검찰의 조국 법무부 장관 수사를 두고 비판한 데 대해 검찰 내부에서 “이유가 무엇인지 궁금하다”는 지적이 제기됐습니다.

박모 부산고검 창원지부 검사는 어제 오전, 검찰 내부망 이프로스에서 “임 검사가 개혁 선무당이 아니길 바란다”며 “SNS를 통한 피의사실 공표대신 구체적 검찰 개혁 방법을 제시하라”는 글을 올렸습니다.

박 검사는 또 “일반 국민은 임 검사가 가진 부장검사라는 타이틀과 사회적 권위로 개인적 의견을 검증된 사실인 것처럼 오해할 수 있다”며 "임 검사가 구호만 외치고 충분한 콘텐츠와 구체적인 계획은 없는 개혁 선무당이 아니길 진심으로 바란다”고 주장했습니다.

앞서 임 검사는 검찰 조직 내 비위를 무마했다며 전현직 검찰 간부를 형사고발하는 등 그동안 검찰 조직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를 공개적으로 밝혀왔습니다.

최근에는 검찰이 내부 비리 조사보다 조국 장관 가족 의혹 수사에 열을 올리고 있다고 비판하기도 했습니다.

한편 조국 법무부 장관은 지난 11일 검찰개혁추진지원단에 “임은정 검사를 비롯한 검찰 내부의 자정과 개혁을 요구하는 많은 검사들로부터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라”고 지시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