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오늘 새벽 경기도 파주의 한 농가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추가로 확진돼 방역 당국이 긴장하고 있습니다.

어제 저녁에는 김포의 한 농가에서도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진 판정이 이뤄져, 지금까지 확진된 농가는 모두 4곳으로 늘었습니다.

농림축산식품부에서 신두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경기도 김포와 파주에서 어제와 오늘 잇따라 ASF 즉, 아프리카돼지열병이 확진돼, 추가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경기도 파주와 연천에서 지난 16일과 17일 각각 신고돼 다음날 확진된 데 이은 것으로, 지금까지 모두 4곳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생했습니다.

김포의 한 양돈농가의 경우 천 8백여마리가 사육되는 곳으로, 어미돼지 4마리가 유산되고, 1마리가 폐사해 어제 오전에 신고된데 이어 어제 저녁 7시반쯤 ASF로 확진됐습니다.

파주의 발생 농장은 어제 모돈 3두의 유산 증상을 확인해 의심신고가 이뤄졌고, 오늘 새벽 4시쯤 확진 판정이 이뤄졌습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이번에 발생한 김포와 파주 두 곳도 지난 17일부터 중점관리지역으로 지정돼 관리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중점관리지역은 지난 17일 이후 다른 지역으로 돼지와 분뇨 반출이 3주동안 금지되고 있습니다.

양돈 농가 입구에 초소를 설치해 출입자와 차량이 통제되고 있고, 치료 목적을 제외하고는 수의사와 사료업체 관계자 등도 출입이 제한된다고 농식품부는 설명했습니다.

농식품부는 김포에 있는 돼지농장에서 ASF가 확진됨에 따라 어제 저녁 7시30분부터 48시간동안 경기.인천과 강원 지역의 돼지농장과 도축장, 출입차량 등을 대상으로 일시이동중지명령 즉, 스탠드스틸을 발령했습니다.

이 기간 동안 대대적인 소독 등을 실시할 계획입니다.

농식품부는 특별방역단 등이 중점관리지역 현장에 상주하면서, 집중 점검을 벌이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농림축산식품부에서 BBS뉴스 신두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