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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음성 가섭사가 가람의 역사적 가치를 온전히 담은 가섭사지를 발간해 문화축전을 겸한 봉정식을 봉행합니다.

가섭사 주지 상인 스님의 신간 시집도 선보입니다.

정영석 기자가 소개합니다.

충북 음성 가섭사 주지 상인 스님.

 

천년의 숨결을 간직한 충북 음성의 가섭사 숲길.

산사를 둘러싸고 있는 소나무와 느티나무는 도량에 생명력을 불어넣습니다.

이 가섭사에 활력을 주는 일이 최근 더해졌습니다.

고려시대 창건으로 추정되는 사찰의 오랜 역사를 제대로 알릴 가섭사지가 46년 만에 다시 만들어졌습니다.

[상인 스님/가섭사 주지: 가섭사에 대한 창건 연대나 창건주에 대한 또 그 후로 중창, 중건한 내용들이 없어서 누가 했는지 몰라서 바로 이번에 개정 증보판 가섭사지를 발간해서 9월 28일 오후 1시에 봉정식을 가섭사에서 봉행하려고 합니다.]

사격을 높이는데 헌신해온 주지 상인 스님은 틈틈이 집필 활동을 해오며 신간 시집도 펴냈습니다.

'별들이 뜨락 밝히는 밤' 이란 제목의 시집에는 세수 70세인 출가 수행자의 서정적 감수성이 녹아있습니다.

가섭사지 봉정식과 신간 출판 기념식은 가섭사 가을 문화 축전을 겸한 자리에서 봉행됩니다.

산사에서 듣는 시와 음악은 여느 음악회와 다른 특별한 즐거움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상인 스님/가섭사 주지: 바로 이 자연이 나의 거울이 될 수 있고 내 앞에 있는 모든 사물들이 나를 바라볼 수 있는 거울의 대상이 아닌가 생각을 합니다. 전부 그러한 시들이 아마 나를 바라보고 내 마음을 바라볼 수 있는 시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상인 스님은 시집 '낙서'와 수필집 '소박한 적멸' 등을 펴내는 등 작가로서의 문화 포교 활동에도 힘써오고 있습니다.

삼국유사의 산실 군위 인각사 주지 등을 맡으면서 일연선사 현창에 매진했던 상인 스님은 가섭사에서 지역 포교에 매진할 계획이라고 강조했습니다.

BBS NEWS 정영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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