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 허가를 받은 단체 관람객에게만 출입이 허용됐던 강원 춘천시 소양강댐에 위치한 가마골 생태공원이 일반에 한시적으로 개방됩니다.

춘천시와 한국수자원공사는 오는 20일부터 두 달간 동면 월곡리 가마골 생태공원을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6시간 동안 임시 개방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지난 2010년 5월 조성된 이후 9년 만에 시민들과 관광객들이 가마골 생태공원을 찾을 수 있게 됐습니다.

가마골 생태공원은, 한국수자원공사가 환경교육과 자연체험의 장으로 활용하기 만들었으나, 국가 중요보안시설은 소양강댐과 인접해 있다는 이유로, 사전에 허가를 받은 단체 관람객만 방문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춘천시와 수공은 지난 4월 지역발전과 통합 물 관리 실현을 위한 상생협력을 체결하고 세 차례에 걸친 논의 끝에, 가마골 생태공원을 임시 개방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시와 수공은, 가마골 생태공원 개방을 통해 댐 주변 관광개발을 활성화한다는 방침입니다.

춘천시는, “가마골 생태공원 개방은 시와 수공간 상생 협력의 시발점”이라며“임시 개방 기간 동안 나타나는 문제점은 별도의 계획을 수립해 보완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전체 면적 9만 3,000㎡의 가마골 생태공원은 걸어서만 진입할 수 있으며, 코스는 옥광산 인근에서 출발해 생태공원까지 등산로를 이용한 2.3㎞구간과 (약 1시간 소요) 소양강댐 정상에서 생태공원까지 댐 관리용 도로를 이용한 1.2㎞구간(약 25분 소요)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