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는 "문재인 대통령이 유엔총회 기조연설을 통해 한반도 평화에 대해 말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기자들과 만나 '9·19 평양공동선언 관련 대통령 메시지가 없는 것을 어떻게 해석해야 하는가'라는 물음에 이같이 대답했습니다.

청와대의 이런 입장은 평양공동선언 1주년과 관련한 메시지가 발표되지는 않더라도 문 대통령이 유엔총회 기조연설에서 한반도 평화프로세스를 일관되게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강조할 것이라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오는 22일 미국을 방문하는 문 대통령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외에도 유엔총회에 참석해 기조연설을 비롯한 주요국 정상들과의 양자 회담 등의 일정을 소화할 예정입니다.

고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이 존 볼턴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의 후임으로 로버트 오브라이언 인질 문제 담당 대통령특사를 선임한 것이 북미 실무협상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대한 질문에 "타국 인사에 대해 말할 수 있는 것이 없다"고 대답했습니다.

다만 "한미 공조와 동맹관계를 더 강화하는 데 고리 역할을 하는 자리"라면서 "지금까지처럼 한미 간 소통이 원활하리라고 생각하고, 그렇게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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