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지방환경청, 양양군에 환경영향평가 협의내용 통보

장기간 찬반 논란이 이어져온 설악산 국립공원 오색케이블카 사업이 사실상 백지화됐습니다.

환경부 소속 원주지방환경청은 설악산국립공원 오색케이블카 사업과 관련해 사업을 시행할 경우 부정적인 영향이 우려되고 환경적 측면에서 바람직하지 않아 '부동의' 한다고 오늘 밝혔습니다.

원주지방환경청은 설악산 오색삭도 설치사업 환경영향평가 과정에서 설악산의 자연환경과 생태경관, 생물다양성 등에 미치는 영향과 설악산국립공원계획 변경 부대조건 이행방안 등을 검토한 결과 이같이 결정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원주지방환경청은 환경영향평가 협의내용을 오늘 양양군에 통보했습니다.

원주지방환경청은 양양군이 지난 5월 16일 제출한 환경영향평가서 보완서에 대해 이해관계자가 참여하는 환경영향갈등조정협의회를 운영하고,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 국립생태원 등 전문 검토기관과 분야별 전문가의 검토 등 객관적.과학적 절차를 거쳐 협의 방향을 신중히 결정했다고 전했습니다.

원주지방환경청은 지난 2016년 8월 구성했던 환경영향갈등조정협의회의 골격을 유지하면서, 찬·반 측 추천위원 2명을 추가해 재구성하고 7차례에 걸쳐 주요 쟁점을 논의한 결과 외부 위원 12명의 의견은 '부동의' 4명, '보완 미흡' 4명, '조건부 동의' 4명 등으로 의견이 엇갈렸다고 밝혔습니다.

또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국립생태원 등 전문 검토기관과 분야별 전문가의 검토 결과 사업을 시행했을 때 멸종위기 야생생물의 서식지 단편화, 보전 가치가 높은 식생의 훼손, 백두대간 핵심구역의 과도한 지형 변화 등 환경 영향을 우려해 부정적인 의견을 내놓았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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