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열린 제 26회 임방울국악제 명창부 대상 수상자(정상희) 공연 모습.

광주 광산 출신의 '천재 소리꾼' 인 임방울 명창의 예술혼을 기리고 국악 신인 발굴육성을 위해 열리는 '임방울 국악제'가 이달 20일부터 23일까지 나흘간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예술극장 등 8개 경연장에서 펼쳐진다.

올해로 27회째를 맞는 이번 국악제는 20일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예술극장에서 열리는 전야제 축하공연을 시작으로 학생부와 일반부, 명창부 3개 부문에서 종목별 예선을 거쳐 23일 본선 경연이 치러진다

심사를 통해 판소리 명창부 대상인 대통령상에 상장과 상금 4천만 원, 1천만원 상당의 순금 트로피가 시상되는 등 판소리, 기악, 무용 등  종목별 수상자에게 총  1억 9천 800만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이밖에 역대 대통령상 수상자들과 유명 국악인들이 출연하는 축하공연과 아마추어 소리꾼들의 경연대회인 '임방울판소리장기자랑' 이 펼쳐진다.  

20일 광주향교 유림회관에서 진행되는 '임방울판소리 장기자랑대회'는 금·은·동·인기상·장려상 등 입상자 50명에게 모두 1천만원의 상금이 시상된다.

같은 날 오후 6시 20분부터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예술극장에서 열리는  '전야제 축하공연'에선 국악인 김성녀 씨의 진행으로 국가무형문화재 예능보유자인 안숙선 명창이 임방울 선생의 애창곡인 판소리 춘향가 가운데 '쑥대머리'를 들려주고 전북도립창극단장으로 재직중인 조통달 명창의 호남가 공연이 펼쳐진다.  또 지난 제 13회 임방울국악제 대통령상 수상자인 김찬미 명창의 무대에 이어 러시아 사할린 동포 자녀들로 구성된 에트노스예술학교 학생들이 특별출연해 신명나는 풍물놀이 무대를 선사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미스트롯'에 출연해 이름을 알린 국악인 김소유씨와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퓨전밴드 억스, 색소폰 신동으로 유명세를 얻고 있는 정동원 군, 그리고 임방울국악제 역대 대통령상 수상자 등이 출연해 다양한 공연을 선사한다.

이번 행사를 주관하는 사단법인 임방울국악진흥회 김중채 이사장은 "임방울국악제 전국대회가 해를 거듭할수록 명실공히 전국 최고대회로 인정받고 있는 것은  투명한 대회운영과 공정한 심사, 그리고 수상자들에 대한 철저한 사후관리가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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