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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열린 남산골한옥마을 추석행사. 사진제공=서울시.
 

< 앵커 >

추석 한가위를 맞아 나흘간의 황금 연휴 동안 서울시내 곳곳에서 다양한 문화예술행사들이 펼쳐집니다.

세시풍속 행사부터 전통공연, 놀이 체험에 이르는 다채로운 행사들을 배재수 기자가 정리해봤습니다.

 

< 기자 >

내일부터 나흘간의 추석 연휴 기간 동안 서울시내 곳곳에서는 고향에 가지 못하거나 서울에 머무르는 시민들과 역귀성객들을 위한 다양한 행사가 펼쳐집니다.

먼저 서대문 돈의문박물관 마을과 남산골한옥마을, 운현궁 등 전통문화시설에서는 잊혀져가는 전통 세시풍속과 민속놀이를 체험하는 프로그램이 운영됩니다.

사물놀이와 전통기악 공연을 비롯해 윷놀이와 팽이치기, 강강술래 등 민속놀이 체험과 달님에게 소원빌기 등 풍속 체험까지 모두 무료로 즐길 수 있습니다.

특히 남산골한옥마을에서는 내일부터 사흘간 12가지 추석 전통 ‘전 페스티벌’이 열리고 마지막 날에는 옛 1890년대 한양 저잣거리를 재현한 ‘남산골 야시장’도 열립니다.

왕실 문화의 전당, 종로구 ‘운현궁’에서는 마패 만들기 등 ‘한가위 민속 한마당’이 열려 특별한 왕실 명절 체험도 해볼 수 있습니다. 

추석 다음날인 오는 14일과 15일 이틀 동안 서울광장에서는 ‘제1회 서울국악축제’의 메인 행사인 ‘국악이 칭칭나네’가 열립니다.

무형문화재 안숙선, 이춘희 명창에서부터 유태평양과 김준수, 정보권씨 등 젊은 소리꾼에 이르기까지 유명 국악인들의 공연이 잇따라 진행됩니다.

과거 계동마님 이규숙씨가 거주해 ‘계동마님댁’으로 불리는 북촌문화센터에서도 오는 14일 하루 동안 민속놀이 대회와 보름달 한지 전등 만들기, 가야금 공연 등이 선을 보입니다.

이밖에도 한성백제박물관과 서울역사박물관, 서울대공원 등지에서는 추석 연휴 기간 동안 다양한 민속공연과 문화체험 행사가 마련됩니다.

‘더도 말고 덜도 말고 한가위만 같아라’라는 옛 조상들의 덕담처럼, 추석 연휴 내내 서울 시내 곳곳은 다양한 추억을 만드는 시민들의 웃음소리로 가득할 전망입니다.

BBS 뉴스 배재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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