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준 금액 낮춰 신고인원 증가...해외상품 수익률 하락 금액감소 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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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올해 6월 실시한 해외금융계좌 신고 결과, 지난해에 비해 신고인원은 증가했지만, 신고금액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기준 금액을 낮춘 점이 신고인원 증가의 주된 이유로 꼽혔고, 해외상품 수익률이 떨어진 것이 금액 감소의 한 원인이 됐습니다.

국세청에서 신두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올해 해외금융계좌 신고 결과 개인과 법인을 합한 신고인원은 2천 백 65명, 신고금액은 61조 5천억원이었습니다.

지난해에 비해 신고인원은 68.2% 증가한 반면 신고금액은 7.4% 감소했습니다.

개인의 경우 천 4백 60여명이 5천 6백여개 계좌, 6조 4천억원을 신고했습니다.

지난해 보다 인원은 99.6% 약 두배 정도 늘었지만, 금액은 7.2% 줄었습니다.

또 6백 90여개 법인이 만 5백여개 계좌, 55조 천억원을 신고해, 법인수는 26.3% 증가했지만, 금액은 7.4%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해외 금융계좌 신고인이 늘어난 것은 올해부터 신고기준 금액이 10억원에서 5억원으로 낮아진 점이 주된 요인으로 꼽혔습니다.

5억에서 10억원 구간에서 신고인 7백 55명이 5천 3백여억원을 신고했습니다.

신고금액이 줄어든 것은 일부 해외 금융상품의 수익률이 떨어진 것과 일부 고액 신고자가 해외 주식을 대거 처분한 것 등이 영향을 미쳤습니다.

국세청은 해외금융계좌 신고제도가 처음 시행된 지난 2011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미신고자 3백 33명을 적발해 과태료 천 47억원을 부과하고 43명을 형사고발했다고 밝혔습니다.

국세청은 올 하반기에도 국가간 정보교환 자료와 관세청과의 정보공유 등을 통해 미신고 혐의자를 선별해 신고 여부를 철저히 확인할 예정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국세청에서 BBS뉴스 신두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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